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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현대증권이 맞이할 또다른 리스크

  • 송고 2016.03.29 09:31 | 수정 2016.03.29 09:30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KB금융은 그동안 인수합병에 실패하며 흑역사를 썼다. 현대증권, 대우증권 등 매물로 나온 증권사들은 KB금융의 품을 원한다. 왜 일까.

KB금융은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가장 낮은 금액을 써냈다. 인수합병 시장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인수 의지 역시 써낸 가격에 비례한다. 사내 유보금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KB금융의 인기는 대단했다. 은행지주라는 안정적인 배경도 한몫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회사 KB투자증권이 소형사라는데 있다.

매각 막바지 작업 중인 가운데 현대증권의 노조는 한국금융지주로의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KB금융을 향한 우회적인 러브콜로 읽힌다. 앞서 대우증권 역시 노조를 중심으로 KB금융으로의 인수를 조건부 지지한 바 있다.

KB투자증권이 지점수가 적고 업무영역이 크게 겹치지 않아 KB금융에 인수되면 아무래도 구조조정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3년째 매각 작업에 노출되면서 현대증권은 그 동안 인수합병 무산 등으로 영업력에 적지않은 타격을 받았다. 직원들의 사기도 저하됐다.

모기업 리스크에 지칠대로 지친 현대증권은 새로 맞이할 주인 만큼은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심산이다.

현대그룹 측도 모기업 리스크를 빨리 해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선 증권맨들에게 진짜 리스크는 고용불안이다.

현대증권 매각 작업은 '빅딜' 임에도 불구하고 속전속결로 치러지다가 몇 차례 급제동에 걸렸다. 이번 만큼은 매각이 무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가격적인 요인에 대해 꼼꼼하게 들여다 보겠다는 뜻이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 매각이라는 현대그룹은 본입찰 마감과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준가격 공개 일정을 늦춰가면서 논의를 이어갔다.

지금까지 증권사 간 인수합병은 인력감축을 수반해 칼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논의에서 현대증권 직원들의 고용안정에 대한 고민도 들어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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