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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유증 9400억원 조달…'미국 에탄크래커' 사업 투입

  • 송고 2016.01.27 10:52 | 수정 2016.01.27 10:5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美 루이지애나에 대규모 화학단지 건설…올 하반기 착공 2019년 1Q 가동 예정

허수영 사장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 성공 이어 미국 사업도 안착시킬 것"

롯데케미칼이 9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 미국에서 추진중인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27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해외 종속기업인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이 942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롯데케미칼이 60%(약 5650억원), 해외 종속기업인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이 40%(약 3770억원)를 출자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에 건설하는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EG·폴리에스터 원료) 프로젝트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달 17일 '미국 에탄크래커·EG 프로젝트'의 이사회 승인을 마쳤다. 이 프로젝트는 2016년 하반기 착공 후 2019년도 1분기 중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추진하는 '북미 에탄크래커 및 EG 사업'은 미국 엑시올(Axiall)社와 연산 100만톤 규모의 에탄크래커를,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70만톤 규모의 MEG 설비를 미국 루이지에나주 레이크찰스 지역에 합작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 총 투자비는 30억 달러, 롯데의 자본금은 약 8억6000만 달러이다. 에탄크래커 사업은 롯데와 엑시올이 90대 10 지분으로, MEG 사업은 롯데와 미쓰비시 상사가 70대 30 지분율로 참여한다.

이와 관련 롯데케미칼은 작년 2월 미국 액시올과 합작사업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6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롯데와 액시올은 각각 지분율 만큼 에탄크래커로부터 에틸렌을 공급받으며, 롯데는 확보한 저가의 에틸렌을 에틸렌글리콜 공장의 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에틸렌글리콜 플랜트는 에탄크래커와 동일 부지 내에 건설되며, 미국 내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미국 에탄크래커 및 EG 플랜트 투자를 확정함으로써 원료-생산기지-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 등 30여년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미국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연간 15억 달러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며 "완공 시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370만톤, 에틸렌글리콜 생산능력은 174만톤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작년 9월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삼성엔지니어링 정문희 프로젝트매니저, 현대엔지니어링 김완수 현장소장, Uz-Kor 이홍열 대표이사, 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이사, 삼성엔지니어링 김헌수 프로젝트 매니저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작년 9월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삼성엔지니어링 정문희 프로젝트매니저, 현대엔지니어링 김완수 현장소장, Uz-Kor 이홍열 대표이사, 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이사, 삼성엔지니어링 김헌수 프로젝트 매니저 [사진제공=롯데케미칼]


한편 롯데케미칼이 우즈베키스탄에 건설한 가스전 화학단지가 최근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우즈벡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 사업(수르길 프로젝트)은 지난 2006년 양국 정상간 전략적 파트너십 MOU 체결로 물꼬를 튼 이래 2012년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15년 10월 기계적 준공을 마쳤다.

이후 작년 11~12월 공장 건설 마무리 및 제품 생산 테스트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 나섰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우즈벡 수르길 화학단지가 최근 가동을 개시함으로써 11년 만에 초대형 해외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결실을 맺었다"면서 "석유화학 불모지이던 유라시아 대륙에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중앙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러시아·북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현지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의 판매 및 합성수지(HDPE·PP) 제품 생산을 위한 화학단지를 건설한 것. 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이 주도적으로 직접 경영한다.

롯데케미칼은 가스전 확보 및 주성분인 메탄을 연간 260만톤 정도 우즈벡 정부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HDPE 39만톤, PP 8만톤을 생산해 터키·유럽·중국 및 중앙아시아와 CIS국가에도 진출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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