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무관심 반성"...곽진 부사장, 안티팬 품기 나선다

송고 2015.12.04 09:42 | 수정 2015.12.04 09:45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14일 세번째 마음 드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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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소통에 나서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드디어 안티팬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난상 토론을 벌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4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곽진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이 대표적인 안티카페 '보배드림' 회원들을 초청해 고객과의 소통프로그램인 '마음 드림(Dream)' 행사를 개최한다.

앞서 현대차는 김충호 사장과 권문식 부회장이 각각 고객들을 초청해 이 행사를 벌인 바 있지만, 현대차의 안티팬들을 직접 상대하는 것은 곽진 부사장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곽진 부사장은 인터넷 여론에 대해 매일마다 보고를 받는 등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크다"라며 "인터넷 상에 현대차에 대한 사실이 아닌, 오해가 확산되는 것은 현대차 임직원들의 무관심 때문이 아닌가 반성하고, 이에 대해 곽진 부사장이 직접 소통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 회원들 중에는 현대차를 '흉기차'라고 부르는 등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기도 하다.

현대차는 행사 당일 오전 남양연구소 투어, 파이롯트 센터 및 품질확보동 등 핵심 파트를 견학시키고 차량 정면 충돌테스트 관람, 주행 테스트장 투어, 친환경 전략차 사전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com)로도 가능하며 이미 '보배드림' 사이트에는 안내 배너 형태로 떠있다. 참가신청 시 현대차에 바라는 사항, 불편 및 불만사항 등을 적어주면 간담회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터넷 상에서 직접 대응하지 않다보니, 사실이 아닌 얘기들이 굳어지고 증폭된 내용들이 많다"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보배드림 회원들을 대상으로 그간 인터넷상에 돌고 있는 질문에 답을 해 오해를 풀고 현대차에 대한 개선안을 듣고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에도 7DCT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있던 보배드림 회원들과 직접 시승 기회를 가진 결과, 상당부문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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