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가 9천725억원에 호텔과 전시장 확보 의무화, 매매가 1조원 웃돌 듯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다.
서울시는 11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 공개매각 공고를 내고 12일부터 24일까지 전자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각 재산은 토지 2필지(3만1천543.9㎡) 및 건물 9개 동(연면적 2만7천743.63㎡) 등 이고,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 결과에 따른 예정가격은 약 9천725억 원이다. 예정 가격 이상의 최고 금액 입찰자를 낙찰하기 때문에, 매각액은 1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서울시는 옛 서울의료원 부지(3만1천543.9㎡)에는 전시장, 회의장, 호텔 등이 들어서 국제업무와 MICE 지원공간 역할을 핵심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시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서울의료원 부지의 주 용도를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 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지정했다.
전체 공간 중 50% 이상을 호텔이나 전시장 등으로 채워야 한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에 속한 이 부지를 민간이 개발하더라도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옛 서울의료원 부지는 2011년 5월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신축 이전한 후 현재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년창업센터, 청소년드림센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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