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합병 총력’, ‘뉴삼성물산’ 위한 합병정당성 홈페이지 등장

송고 2015.07.01 10:14 | 수정 2015.07.01 10:17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주주들 오해 없애고, 잘 설명하기 위해 만들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삼성물산이 재판 결과를 앞둔 시점에서 합병안내 홈페이지를 개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대한 찬성 위임장 확보가 목적이다.

1일 삼성물산 홈페이지를 확인해 본 결과, ‘합병안내 홈피이지 개설’이란 내용이 홈페이지 한 가운데 안내돼 있고, 이를 클릭하면 합병의 정당성을 알리는 별도의 홈페이지(http://www.newsamsungcnt.com)가 개설돼 있다.

이와 관련,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이날 삼성 수요사장단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병건에 대해 주주들께서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왜 하는지, 오해 하고 있는게 많은 것 같아서 잘 설명해 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 첫 화면 역시 “본 웹사이트는, 삼성물산의 미래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정당하고 합법적 절차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한 주요 정보 및 기타 자료들을 상세하게 제공해드리기 위해 개설됐다”라고 설명돼 있다.

그리고 ‘아래사항에 동의해 달라’는 문구와 함께, 구체적인 자료들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탄생하는 뉴삼성물산의 시너지 효과와 엘리엇 측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해명 자료가 상세하면서도 요점있게 나와 있다.

이처럼 삼성은 현재 합병을 위해 총력을 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은 이날 최치훈 사장을 비롯해 사내외 이사 전원 명의로 주주들에게 주주통신문과 위임장을 우편으로 보내 합병 찬성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인 지난달 30일에도 제일모직이 나서서 ‘CEO IR 간담회’를 개최, 삼성물산과의 합병에 대해 종합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곧 발표될 엘리엇과 삼성물산의 법정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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