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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현대모비스 상하이물류센터, 현대·기아차 국산부품 ‘착착’ 공급

  • 송고 2015.04.24 09:58 | 수정 2015.04.24 11:54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상하이물류센터, 한국서 수출한 현대·기아차의 AS부품 거점

하루 오더 기준으로 3천건 취급, 재고 품목수 7만5천여개

현대모비스 상하이물류센터의 전경 모습.ⓒEBN

현대모비스 상하이물류센터의 전경 모습.ⓒEBN

[상하이=이대준 기자] 현대모비스 상하이물류센터가 중국 현지에서 수입차로 취급되는 현대·기아차의 AS부품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에 6개의 생산법인과 3개의 물류센터 법인이 있다. 부품의 경우 베이징(북경), 옌청(염성), 상하이(상해)에 각각 물류센터가 있다.

베이징에 있는 BMP는 현대차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차량의 AS부품을, 옌청에 있는 MPJY는 기아차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차량의 AS부품을 공급한다. 상하이에 있는 MPSH는 현대·기아차가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 차량의 AS부품을 맡고 있다. 중국은 현지공장 건설 시 합작사 형태로 해야 되기 때문에 내수차량과 수입차량으로 구분할 수 밖에 없다.

물류센터에 입고된 부품에 중문 라벨을 부착하고 있는 모습.ⓒEBN

물류센터에 입고된 부품에 중문 라벨을 부착하고 있는 모습.ⓒEBN

부피가 큰 품목들이 선반에 보관된 모습.ⓒEBN

부피가 큰 품목들이 선반에 보관된 모습.ⓒEBN

지난 21일 방문한 곳은 현대모비스 상하이 부품물류센터(MPSH)로,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산 수입 부품을 공급하는 거점이다.

상하이 시내에서 차를 타고 서쪽으로 30분 가량 가면 공업단지 내에 위치한 MPSH를 볼 수 있다. 면적은 6천70평이며, 사무동과 물류창고동으로 이뤄졌다. 법인은 1998년 2월 설립됐으며, 부품물류센터는 2001년 7월 만들어졌다. 10년이 지난 건물이어서 방문 당시 현장은 실내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있었다.

현대차 75개소, 기아차 76개소 등 총 151개소 딜러에 AS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취급 차량은 양산차 17종, 단종차 35개 등 총 52개 차종이다. 재고 보유는 7만5천568개 품목으로, 5.5개월어치에 해당된다. 한국산 부품 비중은 90%이고, 나머지 10%는 중국 로컬업체에서 충당한다. 한국에서 수출된 현대·기아차 차량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AS부품도 한국산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다. 현지에서는 수입부품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은 비순정부품 이른바 ‘짝퉁’이 상대적으로 많다. 감성품질을 크게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저가 부품이 시장에 통용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상하이물류센터 관계자는 “차량의 잔존가치를 고려해 보증기간 내에서는 순정부품 선호도가 높지만, 보증기간이 끝나면 비순정부품 선호도가 40~70%까지 많아진다”며 중국시장의 특성을 설명했다.

부피가 작은 부품들이 선반에 보관된 모습.ⓒEBN

부피가 작은 부품들이 선반에 보관된 모습.ⓒEBN

작업자가 오더 피커를 이용해 선반에서 품목을 꺼내고 있는 모습.ⓒEBN

작업자가 오더 피커를 이용해 선반에서 품목을 꺼내고 있는 모습.ⓒEBN

상하이물류센터는 이렇게 운영된다. 한국에서 선적된 부품들이 컨테이너에 실려 물류센터 입고장에 들어온다. 입고된 부품들은 중문 라벨이 부착된다. 중국어로 된 부품 내역 라벨을 추가로 붙여 현지에서 사용하기 쉽게 하는 것이다.

수요가 많은 부품은 앞쪽에, 수요가 적은 부품은 뒤쪽으로 분류해서 보관한다. 출고 시에 효율적으로 부품을 꺼내기 위해서다. 부피에 따라서도 대물과 소물로 분류해 보관한다. 바코드를 통해 어디에 어떤 부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물류센터에는 총 13대의 ‘오더 피커’가 있다. 최고 13m 높이에 있는 곳까지 자유롭게 올라갈 수 있는 장비이다. 부품을 선반에 넣고 꺼낼 때 오더 피커를 타고 작업을 하게 된다.

오더 피커에는 작업자가 자칫 추락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몸을 연결하는 고리가 있다. 오더 피커에 오르면 작업 수칙에 따라 반드시 이 고리를 몸과 연결시켜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작업자들에게 교육 및 주의를 철저히 하고 있다. 이곳의 하루 취급 물동량은 오더 기준으로 약 3천건에 이른다.

이병영 현대모비스 상하이 부품물류센터 총경리(센터장)는 “한국에서 수출한 현대·기아차는 현지에서 수입차로서 로컬 차량보다 프리미엄으로 취급 받는다”며 “현지에서 필요한 부품을 빠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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