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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국정원, 노무현 수사 내용 과장해 언론에 흘렸다"
- 송고 2015.02.25 17:26 | 수정 2015.02.25 17:27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전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장, 국정원 주도 언론플레이 주장
'망신주기 수사'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장이 당시 수사에 국가정보원이 개입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망신주기 수사'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장이 당시 수사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개입했다고 밝혔다.
2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전 부장은 "국정원이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내용 일부를 과장해 언론에 흘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부장은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언론보도 등은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내용으로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전 부장은 수사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시계는 어떻게 하셨습니까'라고 묻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계 문제가 불거진 뒤 (권 여사가) 바깥에 버렸다고 합디다'라고 답한 게 전부"라며 "논두렁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그런 식으로 (국정원이) 말을 만들어서 언론에 흘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일부 언론은 '권 여사가 선물로 받은 1억 원짜리 명품시계 두 개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진술했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언론의 대서특필 후 열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인규, 국정원 발언 충격이다”, “이인규, 국정원 발언 진짜야?”, “국정원, 국조원의 면모를 다시 확인시켜주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회갑선물(시계)을 포함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09년 4월30일 대검 중수부에 소환된 바 있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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