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대기업 대리, “평균 연봉은 3천674만원”

송고 2008.06.10 08:55 | 수정 2008.06.10 08:54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금융업이 평균 가장 높아’...같은 업종이라도 기업따라 3천만원 차

이직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실력이 검증된 3~4년차 이상의 대리급 경력자다. 업무에 어느 정도 훈련과 적응이 돼 있어 어떤 업무를 맡기더라도 척척 해낼 수 있고 연봉 역시 크게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각 기업의 대리급 연봉은 어느 정도나 될까?

10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최근 자사 사이트 ‘1천대기업 대리연봉’ 서비스에 등록된 매출액 기준 1천대기업 중 398개사의 대리 초임연봉(4년제 대졸)을 분석한 결과, 평균 3천67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리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금융업에 속했으며 6천만원으로 나타나, 가장 낮은 기업의 연봉(2천100만원)과 3천9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평균 4천41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조선.중공업’(4천275만원) ▲‘석유.가스.에너지’(3천885만원) ▲‘건설’(3천760만원) ▲‘항공.운송’(3천738만원) ▲‘의약품’(3천722만원) ▲‘오락.문화.교육’(3천680만원) 업종이 평균 연봉을 웃돌았다.

반면,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업종은 ▲‘음식료품’으로 3천280만원이었으며 그 뒤로는 ▲‘제지.가구’(3천345만원) ▲‘섬유.의류’(3천435만원) ▲‘유통.무역’(3천493만원) ▲‘전자.전기’(3천504만원) 등의 업종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내에서도 기업간 연봉 편차는 컷다. ‘자동차.기계’ 업종에서는 최고 5천500만원의 연봉을 받는 대리가 있는 반면, 최저 2천500만원에 불과한 연봉을 받는 대리가 공존하면서 업종간에 무려 3천만원이란 연봉 차이를 보였다.

이에 비해 ▲‘조선.중공업’ 업종은 최고 4천400만원, 최저 4천만원으로 대리급 연봉 편차(400만원)가 가장 적은 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 규모별로는 ▲‘3천만원~4천만원 미만’이 62.3%(248개사)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4천만원~5천만원’ 27.9%(111개사) ▲‘2천만원~3천만원’ 8.3%(33개사) ▲‘5천만원~6천만원’ 1.3%(5개사)의 순이었으고 ▲‘6천만원 이상’인 곳은 0.3%(1개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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