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10년...학력별 변화 스펙트럼

송고 2008.04.18 09:02 | 수정 2008.04.18 09:07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10년전 대비 채용이 가장 증가한 직종 ‘영업.영업관리직’

10년 전에 비해 채용시장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학력은 ‘4년대졸’인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학력은 ‘고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직종은 ‘영업.영업관리직’이지만 이는 학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10년 이상 경력의 인사담당자 356명을 대상으로 ‘채용시장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근 10년 내 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학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6%가 ‘4년대졸’을 꼽았다. 이어 ‘2.3년대졸’ 학력이23.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업규모별 4년대졸자 채용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는 답변은 대기업이 71.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소기업(65.6%)과 ▲중견기업(65.1%)은 엇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최근 10년 내 가장 채용이 감소한 학력’을 묻는 질문에는 ‘고졸’이 58.7%로 가장 높았다. 기업규모별로 중소기업이 59.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견기업(58.1%), 대기업(48.4%) 순이었다.

다음은 학력별 채용증감 추이.

◇고졸자, 생산현장직 채용 가장 많지만 감소세
고졸 학력자 채용직종은 10년 전 ‘생산현장직’(45.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일반사무.서무 (26.7%) ▲영업.영업관리(20.8%) ▲판매.매장(19.7%) 직종 순으로 많았다.

최근에도 ‘생산현장직’이 38.5%로 가장 많지만, 10년 전보다 -6.7%P 감소했다. 이는 타 직종보다 가장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이외에는 ‘판매매장직’(13.8%)도 10년 전에 비해 -5.9%P 상대적으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영업.영업관리직’(24.4%)은 10년 전(20.8%)에 비해+3.7%포인트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2.3년대졸, ‘영업/영업관리’ 채용 가장 많아
10년전 2.3년대졸자 채용이 가장 많았던 직종은 ‘일반서무.사무’ 직종으로 3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영업관리(36.2%) ▲회계.재무(23.3%) 직종 순으로 채용이 많았다.

반면 최근에는 ‘영업.영업관리’ 직종이 39.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반서무.사무(31.5%) ▲생산.현장(25.8%) 직종 순으로 많았다.

증감율은 ‘회계.재무’ 직종이-12.9%P(23.3%→10.4%)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생산.현장’ 직종은+7.9%P(18.0%→25.8%)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4년대졸자,‘기획.인사.총무’ 채용 가장 많지만 감소세
4년대졸 학력자 채용이 많이 이뤄졌던 직종은 10년 전과 최근의 차이는 없었지만 다소 변화추세를 보였다.

10년 전 4년대졸 채용이 가장 많이 이뤄진 직종은 ‘기획.인사.총무’ 직이 46.6%로 가장 많았지만 최근에도 ‘기획.인사.총무’ 직종이 40.4%로 가장 많았다. 10년 전보다 -6.2%P 감소한 것. 이는 타 직종보다 가장 크게 감소한 수준.

반면 ‘영업.영업관리’ 직종은+6.7%P(32.6%→39.3%) 증가해 타 직종보다 가장 크게 증가했다.

◇대학원졸업이상, 여전히 ‘연구개발직’ 강세
대학원졸업이상 학력자의 채용 직종은 10년 전과 최근 크게 변하지 않았다.

최근 가장 채용이 많이 이뤄진 직종으로는 ‘연구개발직’이 48.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획.인사.총무’ 직종이 24.4%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10년 전에도 가장 채용이 많이 이뤄졌던 직종으로 연구개발직(49.7%)과 ‘기획.인사.총무’(24.7%) 순으로 많아 채용 직종이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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