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기업 채용, 전년비 8.3%↑

송고 2008.03.13 09:54 | 수정 2008.03.13 09:54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대기업 226개사 총 1만5천781명 채용계획

올 상반기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226개 대기업의 신규 채용규모는 총 1만5천7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천576명에 비해 8.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매출액 상위 국내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437개 기업의 ‘2008년 상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기업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51.7%로 조사됐다며 13일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응답기업의36.8%(161개사)는 올 상반기에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1.4%(50개사)는 아직까지도 올 상반기 신규채용여부 및 규모 등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기업이 채용에 나설 경우 상반기 채용규모는 좀 더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으로는 유통.무역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2%의 증가율을 보여 가장 높은 채용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고 ▲금융업(18.1%) ▲조선.중공업(14.9%) ▲식음료.외식업(10.9%) 등이 10%이상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는 ▲기계.철강업(9.1%) ▲석유.화학업(6.9%) ▲건설업(4.6%) ▲IT정보통신업(3.7%) ▲전기전자업(3.5%) ▲자동차업(3.3%) 등의 순 이었다.

반면, ▲운수업(-3.8%)과 ▲제조업(-2.9%) 분야는 채용규모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 채용규모는 전기전자업종이 올 상반기 중 1천970명으로 가장 컷다. 이어 ▲조선.중공업(1천855명) ▲금융업(1천711명) ▲건설업(1천465명) ▲유통.무역업(1천419명) ▲자동차업(1천110명) ▲제조업(1천103명) ▲기계.철강업(1천70명) ▲식음료외식업(882명) 등의 순 이었다.

기업별로는 (주)두산이 5월 초 작년 상반기 수준인 3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고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도 4월 경 지난해 상반기 200명 보다 늘어난 300명 정도의 인력 채용을 예상하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지난해 230명 보다 늘어난 300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오는 4월 진행할 계획이며, LG디스플레이도 3월경 총 200여명의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또, 한국타이어가 5월 이후 150명, 한국외환은행이 지난해 상반기 수준인 120명의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을 비롯해서 두산인프라코어 120명(4월 중순), GS리테일 100명(5월), 대림산업 100명 예상(4월), LG상사 80명(5~6월 경), (주)한화 70명(3월 말), LG생명과학 60여명(4~5월경) 등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현대정보 기술이 수시채용을 통해 연간 총 200명의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며, 하이프라자도 상반기 수시채용을 통해 180명 정도의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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