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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새 이름 'HS효성첨단소재'…조현상 독립경영 본격화

  • 송고 2024.09.10 06:00 | 수정 2024.09.10 06:00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효성첨단소재 계열분리 이후 'HS' 붙인 첫 사례

HS효성첨단소재, 성낙양 부사장 새 대표이사로 선임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지난 6월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과 함께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HS효성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지난 6월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과 함께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HS효성

HS효성의 핵심 주력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가 사명을 바꾼다. HS효성으로 편입된 6개 회사 중 사명을 변경하는 첫 사례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3남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독립 경영' 행보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HS효성첨단소재'로 이름을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는 7월 효성그룹이 ㈜효성과 HS효성 2개 지주회사 체제 개편을 한 것에 따른 것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신설 지주회사 HS효성의 핵심 계열사로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자동차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 원단, 탄소섬유 등 다양한 화학 사업을 영위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이라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면서 HS효성그룹의 CI(Corporate Identity)를 적용해 그룹 브랜드와의 일체화를 위해 진행됐다.


특히 HS효성의 주력 계열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소재 기업이라는 위상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여기에 우주항공, 친환경 소재 등 신사업 분야를 위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HS효성은 조만간 새 로고와 핵심 비전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HS효성첨단소재는 계열 분리 추진에 따라 HS효성으로 편입된 6개사(효성첨단소재·효성토요타·광주일보·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효성홀딩스USA·베트남 물류법인) 중 사명에 'HS'를 붙이는 첫 사례가 됐다. 일각에서는 효성첨단소재를 시작으로 HS효성 산하 회사들이 순차적으로 사명 변경에 나설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사내이사로 선임된 성낙양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며, 7일 열린 호선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조용수·성낙양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성 대표는 야후코리아 대표, 두산동아 대표, 두산글로넷 대표, ㈜효성 경영혁신실장 및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타이어보강재PU와 미래전략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1년 철에 비해 무게는 1/4 수준이면서도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슈퍼섬유'인 고강도 탄소섬유 '탄섬'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또 2022년에는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H3065(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며 항공, 우주분야까지 진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탄소섬유를 미래사업으로 육성하고자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전주 공장을 지속 증설해오고 있으며 중국, 베트남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마련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HS효성은 연 매출 3조 원대를 기록 중인 HS효성첨단소재를 주축으로 외형 확장에 나서 향후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HS효성으로 편입된 6개사 중 가장 영향력 있는 곳의 사명을 변경한 것은 주력 계열사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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