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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플립6 'NFL 특별판 케이스' 나왔다…삼성 "美 폴더블 입지 강화"

  • 송고 2024.09.02 14:34 | 수정 2024.09.02 14:36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美 현지서 갤럭시 Z플립6 전용 NFL 에디션 케이스 출시

샘모바일 "플립 수트 케이스 전략이 스포츠 팬 관심 사로잡을 수 있어"

갤럭시 Z플립6 NFL 에디션 케이스ⓒ폰아레나

갤럭시 Z플립6 NFL 에디션 케이스ⓒ폰아레나

삼성전자가 오는 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개막하는 미식축구리그(NFL)를 맞아 현지 업체와 특별제작한 갤럭시 Z플립6 NFL 에디션 케이스를 선보인다. NFL은 미국에서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와 함께 4대 스포츠로 꼽히는 인기 스포츠 종목이다.


두터운 NFL 팬층을 보유한 미국에서 에디션 케이스를 출시해 잠재적 경쟁자인 애플을 견제하고 프리미엄 폴더블폰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휴대폰 액세서리 브랜드 SLBS와 협업해 갤럭시 Z플립6 NFL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NFL을 테마로 내놓은 최초의 폴더블폰 플립수트 케이스다. 58회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49ers, 마이애미 돌핀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등 리그 12개의 팀의 로고와 색상을 반영했다.


플립수트 케이스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케이스를 장착하면 NFL 팀 이미지가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에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다. 제품 판매가는 79.99달러(약 10만 7천원)로 미국 현지에서만 판매된다.


NFL 에디션 케이스 출시 전략은 현지 폴더블폰 시장의 지배력 강화 일환으로 해석된다. 시장 성장에 발맞춰 대규모 NFL 팬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겠단 전략으로 읽힌다.


실제로 미국 내 NFL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는 추세다. 올해 2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8회 슈퍼볼(NFL 결승전) 경기의 평균 시청자 수는 1억2340만명을 기록했다. 슈퍼볼 역사상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슈퍼볼 시청자수보다 800만명가량이 늘었다.


당시 미 CNN은 슈퍼볼 열기를 두고 “역대 미국 내 최다 시청자 기록을 쓴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중계방송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과거 아폴로 11호 달 착륙 시청자 수는 1억2500만~1억50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현지에서도 이번 NFL 에디션 케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는 "NFL에서 영감을 받은 플립수트 케이스는 갤럭시 Z플립 6 전용으로 설계됐다"며 "디지털 감각으로 좋아하는 팀에 대한 지지를 표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샘모바일

ⓒ샘모바일

일각에서는 Z플립6 전용 NFL 케이스 출시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애플 견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첫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바 형태의 스마트폰만 고집해 오고 있다. 하지만 폴더블폰 시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는 2026년께 폴더블폰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또 다른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은 미국에서 아이폰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아이디어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NFL 플립수트 케이스를 개발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팬들은 큰 지출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플립 수트 케이스 전략은 그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이 106%로 가장 높았다. 중국 내 폴더블폰 시장이 급증한 영향이다. 이어 아프리카(61%), 북미(39%), 남미(24%) 등이 성장세를 지속했다. 반면 유럽 출하량은 29% 감소하며 다소 정체기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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