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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EV, 20년 배터리 신기술 집약체…"火 걱정 없다"

  • 송고 2024.08.22 08:49 | 수정 2024.08.22 08:51
  • EBN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2009년 국산화 성공 이후 기술력 선도

세계 유일 전동화 전 라인업 보유 기업 성장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는 없었다 단언"

김동건 현대자동차 배터리셀개발실 실장이 21일 경기도 일산 소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

김동건 현대자동차 배터리셀개발실 실장이 21일 경기도 일산 소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여전히 아시아 소수의 배터리사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만이 글로벌 스탠다드의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기술에 있어서 최고임을 자신있게 말씀드린다."


김동건 현대자동차 배터리셀개발실 실장은 지난 21일 경기도 일산 소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캐스퍼 일렉트릭' 미디어 행사에 앞서 진행된 사전설명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에서도 오랜 기간 전동화 개발에 주력하며 배터리 시스템을 적극 육성해왔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전동화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하며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탑재하며 일본업체가 주도하는 니켈수소 배터리를 대체하는 성과를 보였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일본에서 니켈수소 배터리를 수입해서 쓰는 방법이 쉬웠지만 전동화 경쟁력 확보 및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국산화 개발의 길을 택한 것이다.


또한 2015년에는 '고전압·12V 통합 리튬배터리 시스템' 기술로 장영실상을 받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2~3년 주기로 교체해야 했던 12V 납산배터리를 대체함으로써 차량 경량화는 물론 평생 배터리 교환 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블랙박스나 장기 주차 시 우려되는 배터리 방전 역시 사전 감지해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다.


물론 현대차가 배터리시스템에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기까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현대차 역시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화재 사고가 이어졌던 코나EV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성장통을 잘 극복해내면서 현대차는 세계 유일 전동화 전 라인업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 실장은 "현대자동차는 성장통을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겪었던 것 같다"며 "잘 아시겠지만 코나 전기차 화재 이슈로 배터리를 얼마나 잘 만들고 얼마나 품질을 육성하는 게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제조공법 공정부터 품질관리 기준, 불량을 만들어서도 안되고 그 불량이 유출되어서도 안된다"며 "그런 모든 공정개선 및 품질개선 활동들을 LG에너지솔루션과 저희가 같이 했고, 그 결과물이 지금의 캐스퍼 일렉트릭 배터리"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배터리 노하우가 총 집결된 결과물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회사에서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성능 개선은 물론 열관리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급속충전 시간을 개선하고 고객 편의성을 확보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49kWh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향후에는 조금 용량이 작은 배터리를 탑재한 기본형을 출시 예정이다. 동일한 배터리셀이 적용돼 있어 성능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10%에서 80%까지 충전량이 도달하기까지 30분이지만, 일반적으로 고객분들이 충전을 시작하는, 30%에서 시작하게 되는 조건에서는 시간이 크게 줄어 실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사전진단을 통해 배터리 이상을 모니터링 하고이상징후 진단 시 고객 문자 알림을 통한 정비 유도 및 긴급출동 안내로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충전이 되지 않도록 단계별로 보호장치를 적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3단계로 안전하게 관리를 합니다. 차량과의 협조제어를 통해서 충전상태가 안전한 영역에서 주행하고 충전될 수 있도록 최적 제어를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실장은 "현대차는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는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며 "배터리 안전기술을 더 개발하고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배터리와 전기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스퍼 일렉트릭은 합리적 가격에 우수한 성능과 품질 적용된 배터리 탑재했다고 자부한다"며 "소형 차급이지만 주행거리 상품성을 확보했고, 충전 시간도 이전 대비해서 사당 부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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