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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가파른 ‘P-CAB’ 신약…경쟁도 가열

  • 송고 2024.08.13 11:11 | 수정 2024.08.13 11:17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케이캡, 시장 선도…상반기에만 매출 919억 올려

펙수클루에 자큐보도 하반기 출시 예고…3파전

위부터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와 HK이노엔의 케이캡 제품. [제공=각사]

위부터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와 HK이노엔의 케이캡 제품. [제공=각사]

국내 신약 가운데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이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기업의 실적도 책임지는 1등 공신이 되고 있다.


1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세계 항궤양제 시장규모는 약 21조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 역시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의약품 조사기관인 유비스트 데이터(UBIST dat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궤양제 시장 규모는 1조2666억원 수준에 이른다.


항궤양제 시장이 이렇게 커진 배경에는 P-CAB 계열의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출시되면서부터다. P-CAB 제제는 기존 치료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식이 영향 등을 개선했고, 위산에도 쉽게 분해되지 않아 약효 지속성이 오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는 P-CAB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HK이노엔의 30호 신약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34호 신약 ‘펙수클루’, 온코닉테라퓨틱스의 37호 신약 ‘자큐보’ 등이 있으며, 올 하반기 자큐보가 출시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지난 2018년 출시된 HK이노엔 케이캡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까지 케이캡의 매출만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이 지난해 종근당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올해 새롭게 보령과 코프로모션(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영업·마케팅 활동 증가로 연매출 2000억원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케이캡의 매출이 증가한데는 해외 시장 공략이 컸는데, 한국을 포함해 중국,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페루 등 8개 국가에 출시됐으며,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6개 국가에 허가가 완료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케이캡을 바짝 뒤쫓고 있는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도 올해 종근당과 코프로모션에 나서면서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종근당과 본계약 체결한 펙수클루의 월 매출도 60억원이 상승한 11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매출 513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출시 이후 3년만에 반기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마찬가지로 펙수클루도 해외시장을 적극 두드리고 있는데 한국과 필리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 5개국에 출시돼 있으며, 품목허가 신청국은 중국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이다.


이처럼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올 하반기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자큐보(성분명 자스프라잔)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약가 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연내 출시가 될 전망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약가 산정이 끝나면 곧바로 출시를 할 예정이고, 향후 마케팅이나 판매 정책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코프로모션) 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P-CAB 계열 신약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자큐보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제일약품은 올해 1분기 매출 1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하반기 자큐보가 빠르게 출시되면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은 그 만큼 효과가 입증된 제품으로 시장에서의 선호도가 높지만, 이미 비슷한 기전의 신약이 있는 제품의 경우 새로운 경쟁 구도에서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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