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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50돌] ‘무(無)에서 유(有)’…고현만 신화 쓰다

  • 송고 2024.08.13 00:10 | 수정 2024.08.13 00:10
  • EBN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美 서부 개척민처럼"… 허허벌판서 글로벌 기업 '우뚝'

1980년 첫 선박 건조하며 조선사 첫 발 내디뎌

조선업황 회복세… 100년 기업 재도약 '정조준'

1970년대 초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삼성중공업

1970년대 초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삼성중공업

'거제시 고현만 허허벌판에서 명실상부 글로벌 고부가가치선 1위로…'


삼성중공업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삼성중공업은 볼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 조선산업에서 한 축을 담당,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서며 현재까지도 고현만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50년간 걸어온 발자취는 평탄하지 않았다. 오일쇼크와 IMF 외환위기(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등 글로벌 위기 상황은 걸림돌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중국 조선업계까지 거센 추격에 나서는 등 위기감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묵묵히 혁신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며 격차 벌리기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100년 기업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출발은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 1974년 8월 5일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계획에 따라 우리 경제를 주도할 전략산업 진출이라는 국가적 사명을 띠고 출범했다.


그러나 당장 배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여력은 없었다. 기술력은 물론 배를 만들 조선소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삼성중공업의 거제조선소는 현재 120만평 규모를 자랑하지만 1970년대만 하더라도 황무지나 다름 없었다. 때문에 미국 서부의 개척민과 비교되기도 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1977년 4월 거제에 조선소를 건설하고 있던 우진조선을 전격 인수하며 삼성조선주식회사를 설립, 조선사업에 발을 디뎠다. 이후 대성중공업을 인수하고 1978년 창원공장 준공 및 1979년 거제조선소 제1도크를 완공하며 연간 15만t 규모의 연간 최대 건조능력을 갖추게 됐다.


그리고 마침내 1980년 호주 벌크십사로부터 수주한 2100t급 석유시추보급선 2척의 진수식을 거행하며 삼성중공업이 처음으로 건조한 선박으로 남았다.

1974년 8월 5일, 삼성중공업주식회사 창립기념 리셉션 당시 모습.ⓒ삼성중공업

1974년 8월 5일, 삼성중공업주식회사 창립기념 리셉션 당시 모습.ⓒ삼성중공업

1982년 10월 19일 삼성조선과 대성중공업 등 삼성그룹 내 중공업 계열사를 통합해 지금의 삼성중공업이 탄생했다. 창립기념일도 3개 회사가 각기 달라 이날로 정한 것이다.


다만 실적은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았다. 설립초부터 1990년대까지 적자가 이어진 것.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1991년에 이르러서야 첫 흑자 달성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럼에도 삼성중공업은 투자를 늦추지 않았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세계 조선시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측하고 LNG선, FPSO 등 고부가가치선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인 제3도크 건설을 단행하며 중형 조선사에서 연간 건조능력 30척, 180만t(GT·단순무게)의 세계 3대 조선소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조선산업에서 1등을 달리던 일본을 추월하는 쾌거를 달성하는 원동력이 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다시 한번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선 업황이 살아나면서 수주 및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연간 97억 달러다. 상반기에만 49억 달러를 채워 올해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주잔고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지난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33조2000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2020년 수주잔고는 12조원, 2021년 19조7000억원, 2022년 26조7000억원, 2023년 28조4000억원 등을 보였다.


삼성중공업은 수주잔고가 늘고 고가 수주물량이 확대되면서 지난 6월 말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높였다. AA-(안정적)에서 하향조정된지 2년 6개월 만이다.


한기평은 "매출 성장과 구조적인 수익성 제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잔고가 축소됐던 해양부문도 최근 FLNG 시장의 수급여건이 개선되고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전사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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