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수놓은 음악의 향연…'완도 해양치유힐링 콘서트' 성료

송고 2024.08.03 22:13 | 수정 2024.08.04 10:33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1500여명 관객 콘서트 찾아 여름밤 축제의 장 즐겨

체리필터·신성·김의영·박성연·트리니티 출연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블루 플래그' 5년 연속 획득

신우철 완도군수가 3일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열린 '제1회 완도 해양치유힐링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EBN

전라남도 완도군이 3일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완도 해양치유힐링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완도군은 낮 한때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더위를 보였다. 그럼에도 1500여명의 관객이 콘서트를 찾으면서 특별한 밤의 주인공이 됐다.

완도해양치유센터 인근 명사십리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무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을 치유하는 음악의 향연이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음악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면서 완도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콘서트 출연진으로는 록밴드 체리필터를 비롯해 트로트 가수 신성, 김의영과 박성연, 전자현악팀 트리니티 등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트리니티 연주곡 '케리비안의 해적 OST'를 시작으로 타오른 분위기는 트로트 가수들의 애잔하고 흥겨운 목소리를 타고 조금씩 달아올랐다. 박성연의 '사랑의 세탁기', 김의영의 '도찐개찐', 신성의 '18세 순이' 등의 무대가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가수 신성이 3일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열린 '제1회 완도 해양치유힐링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EBN

콘서트장 분위기는 마지막 체리필터의 강력한 퍼포먼스로 절정에 달했다. 체리필터의 히트곡 낭만고양이 무대가 시작하자 객석의 호응도 한껏 뜨거워졌다.

록밴드 체리필터가 3일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열린 '제1회 완도 해양치유힐링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EBN

이날 공연은 오후 7시에 시작해 9시까지 이어졌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족들과 청년들, 중년층 등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악의 향연을 즐겼다.

지난달 개장한 완도 신지 명사십리를 포함한 지역 내 10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도 대거 참여해 여름밤 힐링의 시간을 만끽했다. 특별한 순간을 함께 나누면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갔다.

서울에서 온 한 관람객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휴가철을 맞아 참석했다"며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해양 치유 힐링 콘서트를 보면서 마음을 힐링했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청정 해양자원 도시인 완도군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해양치유센터를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국내 최초로 해양자원을 활용해 건강증진 활동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단순 휴양 시설을 넘어 해양 기후, 해수, 머드, 해조류 등 바다의 무궁한 가능성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완도군은 이번 콘서트로 치유센터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휴가철 해양치유센터 이용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주요 관광지 무료·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완도타워와 장보고기념관 무료 관람, 모노레일과 집라인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국제 인증인 '블루 플래그'를 5년 연속 획득한 명소로 세계 5000개 해수욕장 중 10곳에 주어지는 '우수 해수욕장' 상을 받기도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 해양치유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힐링 트렌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객들이 3일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열린 '제1회 완도 해양치유힐링 콘서트'를 관람하는 모습ⓒ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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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수놓은 음악의 향연…'완도 해양치유힐링 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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