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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자택 찾은 삼성 노조…"입장 밝혀달라"

  • 송고 2024.08.01 15:37 | 수정 2024.08.01 15:55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이재용 회장, 일정 수행 위해 유럽 출장중

노조, ‘무노조 경영 철폐’ 및 노동 3권 요구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앞을 찾은 삼성전자 노조. ⓒ연합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앞을 찾은 삼성전자 노조. ⓒ연합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교섭이 결렬된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앞을 찾아 파업 해결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현재 '2024 파리 올림픽' 참관 등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이다.


1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이 회장이 총파업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4년 전 이재용 회장이 '무노조 경영 철폐'와 노동 3권 인정을 이야기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 회장이 본인의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전삼노는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전일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번 임금 교섭은 작년과 올해 교섭을 병행해 진행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3·2024년 교섭을 병합하는 조건으로 휴가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협상은 막판에 전삼노가 삼성전자 임직원 자사 제품 구매 사이트인 삼성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추가로 요구하며 결국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국 부위원장은 "지난 3월 서초(사업지원TF)에서 사측이 약속한 휴가제도 개선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그로 인해 이번 파업이 파생된 것이기에 파업의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며 "성과급은 (구성원이) 예상할 수 있게 제도를 투명화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베이스업(공통 인상률) 0.5% 인상도 월급 기준 평균 3만4000원 수준"이라며 "돈을 더 달라는 게 아니라 삼성전자에 헌신했던 우리를 인정해달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삼노는 이달 5일까지 대표교섭 노조 지위가 보장된다. 이후에도 파업은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전삼노를 비롯해 총 5개 노조가 존재한다. 6일부터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이 진행되거나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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