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9
23.3℃
코스피 2,571.69 3.72(-0.14%)
코스닥 735.59 2.39(0.33%)
USD$ 1,331.0 -4.3
EUR€ 1,479.6 0.0
JPY¥ 934.5 12.7
CNH¥ 187.2 -0.4
BTC 83,060,000 1,642,000(2.02%)
ETH 3,215,000 71,000(2.26%)
XRP 782.6 1.6(0.2%)
BCH 459,100 34,550(8.14%)
EOS 664 13.9(2.1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황금알 낳는 거위’ 삼성·LG, 웹OS 확장 드라이브

  • 송고 2024.08.01 13:58 | 수정 2024.08.01 14:00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삼성, 프리미엄 TV 라인업 스텔라에 OS인 ‘타이젠’ 탑재

LG전자,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시장 공략


모델이 LG 스마트 TV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 ⓒLG전자

모델이 LG 스마트 TV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 ⓒLG전자

삼성과 LG가 웹(Web) OS 시장 내 입지 다지기를 위한 사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락인(Lock-in)' 효과에 기인한 시장 확대를 염두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TV를 중심으로 한 OS 시장 내 입지 다지기에 돌입했다.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생태계 구축 시 향후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에서다. 해외 판로도 넓히고 있다. 외부 판매 확대를 통해 타사 제품에 OS를 심어 확장성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독일 명품 TV 브랜드 로에베(LOEWE) 프리미엄 TV 라인업 스텔라에 OS인 ‘타이젠’ 탑재. ⓒ삼성전자

삼성전자 독일 명품 TV 브랜드 로에베(LOEWE) 프리미엄 TV 라인업 스텔라에 OS인 ‘타이젠’ 탑재.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의 명품 TV 브랜드 로에베(LOEWE)의 프리미엄 TV 라인업 스텔라에 OS인 ‘타이젠’을 탑재했다. 로에베는 1923년 설립돼, 프리미엄 TV와 오디오를 제작하는 홈 시네마 브랜드다. 타이젠이 적용된 스텔라TV는 삼성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스마트싱스 등 삼성전자 TV에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TV 브랜드에 타이젠에 도입된 것은 2022년 호주 템포를 시작으로 튀르키예 아트마차, 중국 HKC 등이 있다.


타이젠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연결 대수 2억7000만 대 이상의 삼성 스마트 TV에 탑재됐다. 이는 서비스 초기인 2015년 5000만 대에서 440% 성장한 수치다. 단일 규모로는 업계 최대치에 달한다.


당초 타이젠은 2012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OS로 개발됐다. 당시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에 밀리면서 실패작으로 거론되다, 2015년부터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과 접목하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연결하는 중추 역할을 맞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타이젠 리부트를 선언하기도 했다.


OS를 향한 삼성전자의 열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자체 OS ‘바다’를 통해 시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은 바 있다. 이후 타이젠이 등장했다.


LG전자도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가 선택한 공략점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시장이다. FAST는 소비자가 광고를 보는 대신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TV 제조사는 스마트 TV로 파악한 소비자 시청 패턴에 맞춰 광고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인재와 스마트TV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LG전자가 주력하는 지역은 북미다. 향후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으로의 사업 확대가 예정돼 있다. LG전자는 자사 스마트 TV를 넘어서 웹OS의 외부 판매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자체 플랫폼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현재 300개 이상의 TV 브랜드에 웹OS를 공급 중이다. 스마트TV OS를 외부 업체에 판매할 경우 광고 매출이 꾸준히 발생해 생태계 구축 시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지난해 LG전자의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매출은 7393억 원에 달한다. 2024년은 1조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웹OS 사업은 올해 상반기 기준, 이미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마트TV OS 시장의 강자는 구글이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 TV OS 시장 점유율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39.1%, 삼성전자의 타이젠 18.5%, LG전자의 웹OS가 10.8%를 차지하고 있다.


자체 OS는 사용자 입장에서 강화된 보안 기능을 토대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생태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하고, 수익 측면에서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어 긍정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TV 등의 가전과 함께 내부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OS 등이 제대로 갖춰진 환경에서 고객에게 보다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생태계 구축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71.69 3.72(-0.1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19 12:51

83,060,000

▲ 1,642,000 (2.02%)

빗썸

09.19 12:51

83,074,000

▲ 1,632,000 (2%)

코빗

09.19 12:51

83,101,000

▲ 1,626,000 (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