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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증권사 '먹구름' 지속…PF 부담·좁아지는 리테일 영토

  • 송고 2024.07.30 15:01 | 수정 2024.07.30 15:18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신규 PF 사업성 평가기준 따라 충당금 확대

브로커리지 대형사 쏠림…수익 회복 불투명

ⓒ연합

ⓒ연합

중소형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이 쌓이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호재가 겹치며 분기 영업이익 합산 전망이 1조원을 웃도는 5대 증권사와 상반된 행보로 갈수록 중소형사들의 영업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지방과 비아파트 부분 부동산 PF 침체는 지속되고 있고, 이를 대체할 전통 IB나 리테일 영역 또한 대형사로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며 하반기에도 중소형 증권사 실적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소형사들은 경우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부진은 여전한 상태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대비 28% 감소했고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중소형사들의 PF 충당금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부동산 PF 사업장 평가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 5월 신규 PF 사업성 평가기준을 발표하며 해당 기준이 6월부터 적용됨에 따라 관련 대손비용을 2분기에 상당 폭 인식하면서 추가 충당금 금액이 확대된 것이다.


해당 기준은 연체, 연체유예 또는 여신 만기를 최초 취급 이후 3회 이상 연장한 사업장 대상으로 먼저 실시되며 이후 대출만기 도래시기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이에 따른 건전성 지표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모두 저하가 예상되지만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의 경우 고위험 PF 익스포져 부담이 높은 중소형사가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금융1실장은 “중소형사의 브릿지론 부담은 대략 자본 대비 15% 내외 수준이지만 일부 회사의 경우 40%에 달하고 있어 이로 인한 부담이 높은 상황”이라며 “브릿지론 내 중·후순위 비중이 약 70%로 높기 때문에 경·공매 또는 재구조화 과정에서 최종 예상 회수율도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달 초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중소형증권사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 “낮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비부동산 영업기반의 열위한 업체의 경우 성과가 저조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수도권 부동산 회복 움직임?…“지방 사업장 쉽지 않아”


최근 금리 인하 기대와 규제 완화 등으로 수도권 아파트에 국한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듯 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러한 투심이 전체 부동산 시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더라도 부동산금융 시장 전반에 다시 온기가 퍼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위 실장은 “최근 국내 투자자의 포지션은 ‘국내에서는 서울 아파트를 사고, 미국에서는 AI 주식을 사자’인 것 같다”며 “그만큼 자산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금융 회복 시기를 기다리는 동안 사업기반이 훼손될 우려도 존재한다”며 “부동산금융 사업 기반 상실 효과를 보완할만한 영업력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동산금융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IPO(기업공개), ECM(주식발행시장), DCM(채권발행시장) 등 전통 IB부문과 인수금융 등 비부동산 대체투자 시장 내 수익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여기서 대형사로의 쏠림 현상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증시에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된다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 양극화는 한층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투세는 국내 증시 투자매력도 감소 문제도 있지만 절세를 위한 단기투자가 늘 수 있어 수수료가 낮고 세금 납부가 용이한 대형증권사 위주로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라며 “이제 브로커리지는 대형사의 전유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부동산금융을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신규 사업이 아직까지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금리 인하 시그널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지방 및 비아파트 PF들도 재개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니 그것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며 “대형사들은 충당금 환입 가능성도 높겠지만 중소형사의 경우 충당금의 환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업장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3개 신용평가사는 올해 상반기 SK·다올투자·케이프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SK증권의 신용등급 하향 원인으로 수익성 저하와 부동산 PF 관련 추가 대손비용 발생 가능성을 꼽았다.


다올투자증권은 수익창출력 회복 지연과 추가 대손비용 발생 가능성이 반영돼 나이스신용평가 장기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으며, 케이프투자증권은 한국기업평가 등급에서 자본력이 미흡한 가운데 실적 저하로 영업 순수익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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