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신작 ‘인조이’ 게임위 심의 통과..."글로벌 기대작"

송고 2024.07.29 14:14 | 수정 2024.07.29 14:15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경미한 선정성'에 12세 이용가 판정 받아

지스타서 'K-심즈' 호평…연내 출시 기대감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신작 '인조이' 인 게임 스크린 샷.ⓒ크래프톤

오랫동안 신작 부재가 이어졌던 크래프톤이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로부터 개발 중인 대형 신작 ‘인조이(inZOI)’의 등급분류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게임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8일 ‘인조이’에 대한 게임물등급분류를 접수했고, 26일 게임위는 해당 게임에 ‘12세 이용가’ 판정을 내렸다. 12세 판정 이유에 대해서는 ‘경미한 선정성’이 이유로 지적됐다.

다만, 이번 심의는 정식 출시가 아닌 데모 버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이번 심의 신청을 통해 해당 게임을 ‘자신만이 꿈꾸던 조이의 커스터마이즈 데모 플레이가 가능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인조이’는 그리스어로 ‘삶’을 뜻하는 ‘ZOI’를 따서 만든 제목으로, ‘삶의 즐거움’을 의미한다. 이용자가 게임 속의 신이 되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지스타 2023’을 통해 공개돼 글로벌 인기 게임 ‘심즈’와 같이 ‘인생 시뮬레이션’을 표방하고 있어 ‘K-심즈’라고도 불리며, 현장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오는 8월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 ‘인조이’를 출품한다. 게임스컴 출품 시점에 맞춰 이번 심의를 통과한 데모 버전이 배포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인조이의 개발 방향성으로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얼리 액세스 출시 전까지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조이’는 이미 글로벌 시장 기대작으로도 평가된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독보적인 게임 ‘심즈’는 DLC 출시를 이어오고 있지만, 지난 2014년 정식 출시된 작품으로 높은 그래픽과 편의성을 갖춘 신작에 대한 세계 게이머들의 갈증도 존재한다. 인조이의 경우 최신 언리얼 엔진 5가 적용돼, 뛰어난 실사풍 그래픽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와 함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조9106억 원, 영업이익 76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이후 흥행작은 전무하다. 크래프톤의 북미 스튜디오 스트라이킹디스턴스가 개발해 지난 2022년 출시된 AAA급 공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흥행 실패를 맛봤다.

‘인조이’ 글로벌 흥행에 기대감이 모이는 이유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는 하반기 출시가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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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신작 ‘인조이’ 게임위 심의 통과..."글로벌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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