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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토종 OTT…웨이브 ‘적자 누적·가입자 감소·합병 지연’ 삼중고

  • 송고 2024.07.24 14:19 | 수정 2024.07.24 14:50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지난달 MAU 432만명, 1년째 제자리걸음
가입자 성장 정체 등에 지난해 영업손실 804억원
티빙과 합병도 수개월째 지지부진, 활로 찾기 난항

이태현 웨이브 대표. 웨이브

이태현 웨이브 대표. 웨이브

올해로 출범 6년차를 맞은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가 활로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꾸준한 콘텐츠 투자에도 가입자 감소가 이어지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는데다 티빙과의 합병도 수개월째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삼중고에 빠진 상황이다.


24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웨이브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432만명으로, 전월(425만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2022년 1월 MAU가 500만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다.


티빙과 쿠팡플레이 등 다른 토종 OTT의 MAU와 비교하면 성장 둔화 체감은 더욱 크다. 지난달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MAU는 각각 740만명, 663만명으로 전년 동월(티빙 574만명, 쿠팡플레이 531만명) 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앞서 웨이브는 올해까지 유료가입자 6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현재로선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019년 출범한 웨이브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150여개 실시간 채널과 30만편 이상의 VOD(주문형비디오) 등을 앞세워 토종 OTT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2022년 말 티빙과 시즌의 합병을 비롯해 OTT 후발주자인 쿠팡플레이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점차 가입자 감소를 겪으며 현재 토종 OTT 3위에 머무르고 있다.


가입자 성장에서 정체를 겪으면서 경영 상황도 좋지 않다. 지난해 웨이브는 8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1188억원) 대비 300억원 이상 적자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부담이 큰 상황이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규모를 줄인 것이 적자 폭 축소의 배경으로 지목되면서 가입자 반등을 꾀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웨이브는 손익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부문에서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드라마, 영화 장르 보다는 예능,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장르에 집중하고 있다.


OTT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OTT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렇다 할 킬러 콘텐츠를 내놓지 못한 것이 가입자 이탈을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편수도 크게 줄어들면서 사실상 외형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티빙과의 합병 계획을 밝히면서 의미 있는 활로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반년이 넘도록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당초 업계에선 지난해 12월 합병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올해 상반기 중 본계약 체결을 거쳐 연내 합병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현재까지 본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 단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주요 주주가 통신사와 방송사, 콘텐츠 제작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만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합병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티빙의 경우 CJ ENM이 48.9%로 최대 주주이며 KT스튜디오(13.5%), 젠파트너스앤컴퍼니(13.5%), SLL중앙(12.8%), 네이버(10.7%) 등이 주요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웨이브는 SK스퀘어(36.7%)와 MBC(19.8%), SBS(19.8%), KBS(18%) 등이다.


합병비율 및 웨이브의 전환사채 상황 분담 등에 대한 합의점 도출이 지연되면서 최근에는 합병 무산설까지 제기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웨이브는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예능·다큐멘터리와 독점 영화 등을 승부수로 내세우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웨이브는 지난 5~14일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주요 작품 90여편을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상영관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25일부터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영화 ‘괴물’을 독점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오리지널 예능 ‘남의 연애’ 시즌3와 ‘연애남매’,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등과 함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모든 패밀리’ 등을 공개했다. 이밖에도 2000년대 대표 드라마를 2024년 버전으로 신작화하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콘텐츠 차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웨이브 측은 “올해 2분기 예능 시청자 중 MZ세대 시청 비율이 60%에 육박하는 등 MZ세대의 신규 유입이 두드러졌다”며 “독점 영화에 대한 이용자들의 꾸준한 수요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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