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8
23.3℃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동양생명도 저축보험 네이버페이 탑승…플랫폼 흥행 불씨 살린다

  • 송고 2024.07.23 14:52 | 수정 2024.07.23 14:54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삼성·한화·교보생명 이어 네이버페이 저축보험 비교·분석 플랫폼 합류

손보사 상품과 달리 저축보험 다이렉트 채널과 가격 동일 장점 부각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동양생명도 네이버페이의 저축보험 비교·분석 플랫폼에 가세했다. 참여사가 많을수록 플랫폼의 위상이 커지는 만큼 흥행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의 저축보험 비교·분석 서비스에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에 이어 동양생명도 최근 저축보험 상품을 탑재해 총 4개사의 저축보험 비교가 가능해졌다.


내이버페이의 저축보험 비교·분석 서비스는 지난달 27일 출시됐다. 당초 7~8개 생보사가 저축보험 플랫폼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면서 이들 대부분이 서비스에가 동참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생보 빅3만 먼저 시작해 비교 기능의 의미가 크지 않았다.


동양생명에 이어 NH농협생명도 9월에 합류가 예정돼 있다. 신한라이프는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저축보험이 없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저축보험 상품군이 변액저축보험 위주라 비교 판매가 어려워 빠지게 됐다. 이 밖에 중형 생보사 두 곳도 참여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보험은 보험과 저축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상품으로 목돈 마련의 기능을 하면서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만기가 되면 적립금은 일시금으로 수령하거나 노후 준비가 필요한 경우 특약을 통해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과세 이연 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융소득이 많이 발생하는 고액 자산가에게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보험 소비자들은 네이버페이에서 월 보험료와 납입기간, 보험 기간 등을 설정하면 각 생보사 상품별로 만기에 돌려받을 수 있는 예상환급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할 수 있다.


저축보험 비교 서비스는 보험사 입장에서도 방카슈랑스 위주였던 저축보험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는 효과가 있다.


플랫폼을 통한 상품 비교가 활발해지면 저축보험 시장도 커질 수 있다. 자동차보험 뿐만 아니라 펫보험이나 여행자보험 등은 출시 전부터 수수료 문제 때문에 플랫폼과 보험사가 대립각을 세웠지만 저축보험의 경우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상품(CM) 가격과 비교 서비스를 통해 가입하는 가격이 같다는 점이 경쟁력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플랫폼에서 비교만 해보고 가입은 다이렉트채널로 하는 경우가 많아 플랫폼 서비스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설계사를 통한 가입 보다는 본인이 직접 비교해 보고 비대면으로 상품에 가입하는 걸 선호하는 분위기라 이들을 고객으로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


그동안 보험 비교 분석 서비스는 손보사 위주의 시장이었다. 올해 초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가 출범했고 펫보험, 여행자보험 비교 분석도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시작됐다. 생보사들은 앞서 용종보험 비교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보험료가 월 만원도 하지 않는 미니보험이라 사실상 테스트 성격이 강했고 저축보험 비교 서비스가 생보사들 상품 비교의 본게임이나 마찬가지다.


상품 비교에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참여가 예정된 농협생명을 포함해 5개사로는 적다는 평가다. 많은 보험사들이 상품을 탑재해야 하는데 생보사들이 얼마나 더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네이버페이는 지속적으로 참여 보험사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곧 금리가 내린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 전에 확정금리형으로 저축보험에에 가입하려는 수요도 증가하는 중”이라며 “다만 저축보험 자체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고 보장내용이 단순해 굳이 비교 분석 플랫폼을 통해 가입하려는 유인이 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