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15달러 하락한 80.76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12달러 하락한 83.73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86달러 하락한 83.83달러에 마감했다.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작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4.7%로 전분기(5.3%) 및 예상치(5.1%)를 하회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불안, 소비 둔화 등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 상승한 104.243을 기록했다.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 고조 소식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소비지표 호조에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6월 소매판매는 7043억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으나 예상치(-0.3%)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의 금리 인하 발언으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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