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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ROR1 단일항체 미국 특허 결정…39년까지 보장

  • 송고 2024.07.08 16:31 | 수정 2024.07.08 16:32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ADC, 임상 1상서 MSD의 MK-2140 대비 높은 ORR 확인

2025년 최소 3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IND 제출 목표

에이비엘바이오. [제공=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제공=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ROR1(Receptor tyrosine kinase-like Orphan Receptor 1)을 표적하는 단일항체에 대한 미국 특허 결정이 완료됐다고 8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특허에 대한 한국, 일본, 중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 특허를 포함해 이들은 모두 2039년까지 보장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ROR1 단일항체를 활용해 국내 바이오 기업 리가켐바이오와 공동으로 ROR1 ADC(Antibody Drug Conjugate) ABL202(CS5001, LCB71)를 개발했다. 양사는 2020년 10월 시스톤(CStone Pharmaceuticals)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에 따라 시스톤은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에서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했다.


현재 시스톤은 미국, 호주, 중국에서 ABL202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진행성 고형암 및 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 1a/1b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ASCO에서 발표된 ABL202의 객관적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은 호지킨 림프종에서 55.6%, DLBCL에서 50.0%였으며, 이는 MSD가 개발 중인 ROR1 ADC MK-2140이 임상 1상에서 보여준 ORR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202 개발 경험과 이중항체 전문성을 살려 이중항체 ADC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내부적으로 복수의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3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시험신청서(IND)를 내년 말까지 제출해 2026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는 서로 다른 두 개의 항원을 표적, 암 세포 내부로 빠르게 침투함으로써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개선된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모달리티(Modality)다. 이러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는 시스트이뮨(SystImmune)이 미국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 ADC에 대한 글로벌 권리(중국 제외)를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BMS)에 계약금만 8억 달러(약 1조원)를 받으며 기술이전 하기도 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특허를 확보한 ROR1 단일항체는 리가켐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ABL202에 적용된 항체다. 올해 ASCO에서 ABL202에 대한 고무적인 데이터가 발표됐으며, 하반기 유럽종양학회(ESMO)와 미국혈액학회(ASH)에서도 ABL202 임상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ABL202에 이어 이중항체 ADC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빠른 임상 진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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