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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탈모人’ 증가…화장품업계, 2030 고객 모시기 분주

  • 송고 2024.07.08 16:06 | 수정 2024.07.08 16:07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국내 탈모완화 화장품 시장, 연평균 10%대 성장

젊은층 사전 예방·관리 경향 짙어…라인업 세분화

“심리적 장벽 낮추자”…광고모델 연령 하향 조정

2030세대가 탈모 제품의 주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하면서 화장품 기업들이 ‘젊은 탈모인’ 모시기에 나섰다. [제공=픽사베이]

2030세대가 탈모 제품의 주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하면서 화장품 기업들이 ‘젊은 탈모인’ 모시기에 나섰다. [제공=픽사베이]

2030세대가 탈모 제품의 주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하면서 화장품 기업들이 ‘젊은 탈모인’ 모시기에 나섰다. 신제품 라인업 자체도 이전보다 크게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탈모 치료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없애기 위해 광고모델 연령대도 낮추는 등 노력도 동반되고 있다.


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데이터 분석으로 본 탈모 화장품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탈모 완화 화장품 시장은 현재 연평균 약 10.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49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기본적인 시장 성장세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소비 트렌드에 기인한다. 이 와중에 젊은 탈모 환자 증가로 탈모 치료 영역까지 자기관리의 범주에 포함되면서 관련 화장품 시장이 함께 커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특징은 과거에는 주요 고객층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2030세대 여성들이 탈모 화장품 시장의 주축 중 하나가 됐다는 점이다. 사실상 2030세대 전체가 잠재 고객이지만 이들은 다른 고객층보다 상대적으로 탈모를 예방, 관리하려는 경향이 더 짙어 구매력도 높다.


화장품 기업들도 신제품 개발이나 출시 계획을 이들 고객층에 맞춰 설정하고 있다. 샴푸 등 단순 세정 제품을 넘어 두피용 헤어쿠션, 영양제, 두피 케어 디바이스 등 라인업이 급속도로 진화 중이며 각종 미용기기에 대한 거부감이 낮은 2030 고객들은 이를 그대로 흡수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라보에이치, 려 등 탈모증상 완화 관련 제품군 매출이 2022~2024년 6월 중순 기준 연평균 22.5% 성장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발 맞춰 지난 달에는 여성 맞춤 탈모증상케어 라인으로 ‘려 루트젠 헤어볼륨필러’도 추가 출시했다. 이 제품은 모발 컬링을 연출하는 일반적인 스타일링 제품과는 달리 여성 탈모 고민에 중점을 두고 모발 뿌리 부분의 볼륨을 연출하는 데 주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콜마 역시 탈모 화장품 분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세계모발연구학회(WCHR)에서 탈모 완화 기능성 원료인 고삼뿌리추출물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향후 고객사들과 손잡고 16가지 탈모 유형에 대한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콜마는 ‘초개인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맞춤형 탈모 화장품을 추천하는 AI 기술도 개발한 상태다.


화장품 연구원이 소비자의 두피를 긁어 채취한 바이오마커(DNA)를 이 회사가 보유한 AI 진단 기술에 활용하면 100만개 유전자 빅데이터 내에서 16가지 종류의 탈모 유형을 진단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탈모 화장품을 제안할 수 있다.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과 마사지 기능을 결합한 제품도 존재한다. 아이소이의 ‘닥터루츠 안티 헤어로스 앰플’은 탈모 케어를 위한 액체형 헤어 앰플에다 쿨링 마사지가 가능한 괄사 어플리케이터를 하나로 합쳤다. 이들 제품 대부분은 인체적용시험에서 두피각질, 모발빠짐 등 7대 두피 고민을 개선효과를 인증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탈모 인구 연령층이 이전보다 급격히 낮아졌으며 환자 증가세도 가파르지만, 탈모 치료는 여전히 심리적 장벽이 높은 분야 중 하나다. 원래부터 병원 방문 전 자가 치료를 시도하는 사람이 많은데, 화장품 기업들이 내놓는 홈 케어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2030세대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모델도 2030세대로 젊어지고 있다. 탈모 치료가 더 이상 중장년,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보다 일상적인 뷰티 카테고리 중 하나로 인식시키기 위해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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