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8
23.3℃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돌입…사측 “생산차질 없도록 준비”

  • 송고 2024.07.08 14:51 | 수정 2024.07.08 14:53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 진행

사측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입장하는 깃발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출처=연합]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입장하는 깃발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출처=연합]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사측이 생산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반도체 업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오는 10일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노조에 따르면 총파업 설문조사에 참여한 8115명 가운데 6540명(노조 추산)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그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 참가자만 5211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전삼노 관계자는 “당초 6천명 이상이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기상 악화로 실제 집회에는 4천∼5천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근무에 나서지 않는 등의 형태로 파업에 참가한 직원을 포함하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도 동탄경찰서 측은 이번 집회에 참석한 인원을 3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에 따른 임금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는 이번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하고 오는 9일과 10일에는 경기 기흥사업장에 있는 삼성세미콘 스포렉스 체육관에서 조합원 교육을 하는 방식으로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업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 가능성도 열어놨다.


전삼노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중심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할 때 반도체 부문의 차질이 예상된다. 현재 반도체 생산라인은 24시간 3교대로 돌아가며, DS부문 직원이 약 7만명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삼노는 이날 오전 기준 조합원 수가 3만65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4% 수준으로, 3차 사후 조정회의가 있었던 지난달 말 이후 16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