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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사실화된 원윳값 최대폭 인상…밀크플레이션 촉발 예고

  • 송고 2024.06.20 10:24 | 수정 2024.06.20 10:25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낙농진흥회 협상 중…생산비 늘어 최대폭 상승 유력

‘차등 가격제’로 협상 가능 최대 인상액 리터당 26원

아이스크림·빵 등 유가공식품 가격도 덩달아 오를 듯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우유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우유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역대급으로 오른 원유가격이 올해도 인상될 전망이 나오면서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협상 가능 인상폭은 지난해(104원) 대비 낮은 수준이겠지만 올해 우유 생산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도 최대폭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지난 11일부터 원윳값 협상을 위한 소위원회를 처음 개최했다.


첫 소위원회에서는 올해 원유가격 협상폭과 앞으로 진행 방식 등을 결정했다. 올해 원윳값은 리터(ℓ)당 최저 0원에서 최대 26원까지 올릴 수 있다.


‘원유의 사용 용도별 차등가격제 운영 규정’에 따라 사료비 비중이 60% 이하인 경우, 생산비 증가분(44원)의 -30~60% 범위 내에서 가격을 정할 수 있다. 지난해 사료비는 588원으로 18원 올랐기에 생산비 증가분에서 비중은 40.9%로 이에 해당한다.


다만 가격을 내리는 협상은 마시는 우유에 활용하는 원유의 변동 폭이 10% 이상 줄었을 때만 가능하다. 올해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다.


협상 가능 인상폭은 지난해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부재했던 지난해의 경우 협상 테이블에 제시된 음용유 기준 원유 가격 협상 범위는 ℓ당 69~104원이었다. 지난해 인상폭은 ℓ당 88원이었다.


현재 원윳값은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용 원유’ 기준으로 ℓ당 1084원이다. 원윳값이 최대(ℓ당 26원)로 오를 경우 흰우유 가격은 ℓ당 최대 1110원으로 오를 수 있다.


구체적인 협상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원윳값은 최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최대폭인 26원을 인상하더라도, 생산비 증가분의 60%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반면 유업계에서는 이미 3년 넘게 가격이 오르만큼 올해 만큼은 가격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원윳값이 최대폭으로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도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원윳값은 ℓ당 8.84% 오르면서 우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9.9%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물가 상승률(3.6%)도 3배 가량 웃돈 수치다.


원윳값 인상은 아이스크림, 빵, 과자 등 제품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주요 식품류별 우유 및 유제품 원료 사용 비중을 보면 유가공품류는 우유가 94% 포함된다. 아이스크림류는 59%, 커피·코코아류에는 30%, 빵류는 4.9%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가 들어가는 식품의 전반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올해는 상한선이 낮춰졌지만 원가 인상에 따른 최종재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경우 소비자 부담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은 벌써부터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미 롯데리아는 팥, 우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여름 시즌 메뉴인 팥빙수 가격을 5300원에서 5500원으로 3.8% 인상했고, 엔제리너스와 설빙도 빙수 가격을 6~7%씩 올렸다.


농식품부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서민들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원윳값 인상 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9일 “지난해 우유 생산비가 증가했지만 소비량 감소 폭이 크다”며 “물가상황을 고려해 낙농업계와 유업계를 중재하려고 한다. 다만 결정 시점은 7월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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