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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토요타, ‘124兆’ 수소차 전면전 시작됐다

  • 송고 2024.06.11 14:06 | 수정 2024.06.11 14:07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 및 특허 수 토요타 ‘1위’

현대차, 현대모비스 수소 사업 인수로 맞불

2040년 수소車 시장 규모 900억달러 예측…경쟁 가속화

[제공=각사]

[제공=각사]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사업을 일원화하며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현재 토요타그룹이 앞서나가고 있는 수소차 시장은 오는 2040년 124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수소 관련 사업 일체를 현대차로 일원화하고,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여 시장 선두 자리 재탈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R&D(현대차)와 생산(현대모비스)이 분리돼 있던 기존 구조를 일원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과 관련된 설비, 자산뿐만 아니라 R&D 및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한곳으로 모은다. 또한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하고, 제조기술과 양산품질을 담당하는 조직을 갖추기로 했다.


정의선 회장 체제 아래 현대차그룹은 미래 핵심 사업을 모두 일원화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분리돼 있던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 본부와 하드웨어(HW) 본부를 ‘원팀’으로 통합, 운영 효율을 높이고 각종 연구개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바 있다. 이번 수소 사업 일원화 역시 같은 이유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현대차그룹이 수소 사업 힘 싣기에 나선 이유는 수소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연소엔진 시장 매출 규모는 오는 2040년 기준 연간 900억달러(1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미래 친환경차 파워트레인으로 자리 잡았다면, 수소차는 상용차 시장의 주요 동력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아가 수소 에너지원 활용도는 자동차 시장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수소 연료 시장에서 15%만이 자동차 수요가 될 것이라며, 나머지 수요는 에너지 발전, 철강 및 화학 생산 등에 쓰일 것이라고 봤다.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체제를 아우르는 벨류체인을 갖추게 된다면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은 수소에너지의 가능성을 깨닫고 일찌감치 수소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2000년에는 싼타페 수소전기차를 선보였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투싼ix’ 양산에 성공하며 시장 개척 선구자로 올라섰다.


다만 현재는 토요타그룹이 수소차 시장에서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글로벌 수소차 관련 특허 보유율은 토요타가 20%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특허 보유율은 15%로 5%포인트(p)가량 뒤처졌다.


기술력 차이는 시장 판매량으로도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2382대였으며, 지난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현대차(691대)는 토요타(868대)에 선두를 뺏겼다. 토요타는 1세대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보다 향상된 2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수소 상용차 시장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후발업체인 혼다는 지난 5월 LA에서 열린 ‘ACT 엑스포’에서 수소연료전지 트럭 콘셉트 차량을 선보였다. 제너럴 모터스 또한 승용차용으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대형 상용차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수소 시장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현대차 역시 수소 관련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미뤄졌던 2세대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출시를 2025년으로 확정 지었다. 생산량도 3배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인정받으면서 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세계 최초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30대를 공급하는 등 호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그룹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 투자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수소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자원순환형 수소생산, 기술개발, 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해 수소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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