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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임 100일 맞은 정은보…코리아 프리미엄 형성 정조준

  • 송고 2024.05.26 12:00 | 수정 2024.05.26 12:00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최우선…4대 핵심전략 발표

선순환 구조에 따른 자본시장 신뢰 회복에 총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의 핵심전략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EBN]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의 핵심전략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EBN]

“우리 자본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전략과제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정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레벨업’이라는 주제로 거래소의 핵심전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정 이사장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AI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 같다”며 “그간 우리 증시의 양적 성장에도 질적 성장은 미흡하다는 방증으로 기업 밸류업 정책에 속도를 올리고, 국민의 공정한 자산 증식 기회를 확대하고 자본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자본시장 레벨업을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를 위하 정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 확대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자본시장 마케팅·소통 강화의 4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가이드라인 확정·밸류업 지수 개발

정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건전한 마켓·피어 프레셔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작성사례 등을 제공해 기업의 자발적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구체적인 수치 공시에 부담을 느낀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예측정보가 실현되지 않은 것에 대해 귀책사유로 삼지 않는다”며 “다만 투자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수치들이 제시되기를 바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서술을 통한 설명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마켓·피어 프레셔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3분기 중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 구체적으로 주주친화적인 경영활동·자본효율성 확대 등에 적극적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밸류업 인덱스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다만 대상기업을 선정함에 있어 각 기업이 속해있는 산업 특성, 규모별, 산업의 발전 단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해당 지수가 9월 정도 발표되면 연말쯤에는 밸류업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거래소는 밸류업 전담조직과 자문단을 통해 기업 공시·IR 등 기업의 밸류업 활동 전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공정한 자본시장 형성…공매도 점검시스템 구축·좀비기업 퇴출 합리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의 핵심전략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EBN]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의 핵심전략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EBN]

정 이사장은 국민의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 확대를 목표로 불법 공매도 등 시장감시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참여는 증가하고 있는데 운용 리스크는 높아지고 있다‘며 ”자본시장의 신뢰회복이 선결 과제인 만큼 불법 공매도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공정 거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우량 혁신기업은 쉽게 진입하고 부실기업은 적시 퇴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시장의 건전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구축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은 기관투자자가 매도가능잔고 및 변동내역을 보고하면 거래소는 매도가능잔고와 호가·매매거래 내역을 집계 후 비교·대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불법 공매도를 차단하고자 한다.


정 이사장은 “현재 거래소의 기술적 측면 등을 고려할 때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구축까지 1년, 빠르면 10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빠른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결국은 안정적인 탐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가장 빠른 시일 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이사장은 상장·폐지 제도의 합리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우리 증시 상장 기업들이 2600여개가 되는데 주요 선진국 대비해 많다고 생각한다”며 “좀비기업들이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있으면 좀비기업에 투자자금이 묶여있는데, 좀비기업이 퇴출되면 건전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칙에 맞는 퇴출제도를 운영해 진입과 퇴출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 기업 밸류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좀비기업 퇴출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검토를 시작했고, 필요하다면 용역을 발주하고 여러 의견을 수렴해 상장기업 퇴출이 원칙에 맞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거래소는 혁신기업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 체계 개선을 위해 코스닥-코넥스 시장의 효율적 연계와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코스닥과 코넥스의 자연스러운 역할 분담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주요 거래소 시장들을 재구조화해 프라임·스탠다드·그로스 시장으로 재편했는데, 이러한 사례들을 연구해 코스닥-코넥스 유기적 이전상장 등 역할분담이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연구를 하고 필요에 따라 정책당국과 협의를 통해 개편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내년 대체거래소(ATS) 출범에 따른 복수시장 체제에 대비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통합시장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매매제도 개편 등 ATS와의 경쟁을 통해 투자자의 거래 편익 제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성장동력 확보 및 소통 강화…미래사업본부 신설·해외 IR 지속 추진

거래소는 국내외 거래소 산업 경쟁환경에 대응해 신규 수익원 발굴 및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인덱스 사업 등 육성을 위한 사업전담본부인 ‘미래사업본부(가칭)’를 신설한다.


정 이사장은 “해외 주요 거래소들의 수익모델이 시장에서의 중개수수료 수입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수익원을 만들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복수시장 체제 등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필요해졌고 기존 조직을 본부단위로 승격시켜 수익다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양한 혁신금융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파생시장 자체 아간거래를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국내외 투자자 대상 자본시장 마케팅 및 소통도 강화한다. 영미권 K-밸류업 마케팅 거점을 신설을 추진하고 거래소 자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해 밸류업 정책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내년 부산 본사 이전 20주년을 맞은 만큼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도 지속 강하겠다는 복안이다.


정 이사장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중국 투자 자금 회수 과정에 있는데 이 자금들을 아시아 어느지역에 투자할지 의사결정 과정에서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홍콩과 싱가폴 등에서도 책임있는 당국자들이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는 수요들이 있고, 이를 감안해 해외 IR을 가능하면 조기에 추가적으로 나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의 생산설비 등 물적 자본보다 기업이 축적한 지적자본이 경쟁력을 대표하는 시대가 됐다”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거래소 지적 자본을 축적하고 기업 밸류업·자본시장 레벨업의 촉매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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