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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 이익률’ 포스코·현대제철
···원가절감·투자확대 사활

  • 송고 2024.05.02 12:52 | 수정 2024.05.02 12:53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가격인상·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 방어 적극 나서

현대제철 영업이익률 0.9%…2분기 전망도 불투명

경기침체에도 투자 더 늘리며 지속가능한 성장 추진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2고로(사진 왼쪽)와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사진 오른쪽).[제공=각사]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2고로(사진 왼쪽)와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사진 오른쪽).[제공=각사]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와 중국 경기침체, 중동 정세불안 등 지정학적 위험이 겹치며 철강사들도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1분기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전분기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였으나 2분기를 비롯한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철강사들은 고강도 원가절감을 통해 실적방어에 나서는 한편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더 늘려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8조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매출 19조3810억원, 영업이익 7050억원) 대비 6.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7.3% 급감했다. 전분기(매출 18조6640억원, 영업이익 3040억원)에 비해서도 매출은 3.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과 인프라부문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재고평가 환입효과가 포함된 것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포스코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9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29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매출 9조6220억원, 영업이익 2510억원)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전분기(매출 9조3760억원, 영업이익 263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철광석, 석탄 등 원료비는 지난해 4분기보다 증가했으나 가격인상과 비용절감 노력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전분기 단체교섭 기저효과로 노무비 및 협력작업비를 중심으로 비용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분기에 비해 실적은 다소 개선됐으나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발 침체, 중동 정세불안 등이 경기불황을 장기화하고 있으며 철강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내수는 고금리 영향으로 완성차 수요가 위축됐으며 건설, 가전도 단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원료가는 하락했지만 유가, 환율 상승에 따른 외부적인 리스크가 확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원가절감은 극단적인 가공비 절감, 원료 수급 다변화, 노후설비 신예화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공지능, 로봇 등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국내에서 고가로 구매 중인 원료를 저비용 국가로 전환할 것”이라며 “포항과 광양 제철소 설비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노후화된 설비의 신예화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강도 원가절감을 추진하는 상황이나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는 더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투자예산으로 10조8000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실적(8조6000억원)보다 25.6% 늘어난 수치다.


최근 몇 년간 활발한 투자가 진행된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경우 전반적 사업방향을 유지하되 기존 설비를 강건화하는 형태로 속도조절에 들어간다. 기타 인프라사업 또한 각 계열사가 보유한 강점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면서 경쟁력이 부족한 사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병행한다.


저가 수입재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산은 최근 엔저에 힘입어 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원가 경쟁력 자체가 높은 중국산은 불법 수입재 비중이 높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재 가격 인상이 필요하나 산업계 업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라며 “원가와 연동되는 완성차향은 상반기 소폭 상승을 예상하나 조선향은 수입재 후판이 너무 저렴해 의견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매출 5조947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매출 6조3891억원, 영업이익 3339억원) 대비 6.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3.3% 급감했다.


하지만 전분기(매출 6조1042억원, 영업손실 2291억원)에 비해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322억원)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강관사업 분사 영향으로 판매량은 소폭 줄었으나 판매가격 상승과 비용감소 노력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글로벌 고금리 지속과 중국 내수경기 부진으로 수요회복은 제한적이고 원재료 및 제품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전망에 부정적이다. 지난해 1분기 5.2%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0.9%에 그치며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반등이 이뤄질 경우 지난해보다 수요는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판재류의 경우 자동차와 조선산업이 견조하므로 2분기에 가격이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봉형강은 건설시장의 전무후무한 부진으로 상당이 어려운 상황이나 당국에서 추진하는 SOC를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현재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는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올해 투자 예산을 2조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500억~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항목별 투자 규모가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규모에서 재원이 검토된 상황”이라며 “미국 자동차센터 투자와 탄소중립 관련 투자 등이 올해 주요 투자사업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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