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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 늘었지만…“분양가 높아 넣을 곳 없다”

  • 송고 2024.04.02 13:18 | 수정 2024.04.02 13:19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2월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전달보다 1723명 늘어

분양가는 상승세, 3.3㎡당 1771만원…전년비 13.5%↑

“시장과 수요자간 괴리 있지만, 분양가 결국 안착할 것”

서울 지역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제공=연합]

서울 지역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제공=연합]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청약통장 가입자가 지난 2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높아진 분양가와 공급 부족으로 청약을 넣을 만한 단지가 없다는 문제는 여전한 상황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월 기준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총 2556만3099명으로 전월 대비 172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2022년 6월 2703만1911명을 기록한 이후 20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 2월 21일 출시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 등 청약 금융제도가 확대 시행된 영향이 큰 것으로 봤다. 또한 올해 1월 1일부터 미성년자 청약통장 가입 인정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 시행하면서 만 14세 이상의 가입자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여기에 청약제도 개편으로 신생아 특별·우선공급 신설,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 완화, 가점제 배우자 통장기간 합산 부부 개별신청 허용, 배우자 주택소유 및 특공 당첨 이력 배제 등 혜택이 늘어나면서 청약통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승에도 수요자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1평)당 1770만78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나 올랐지만, 계속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분양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의 민간아파트의 경우는 상승폭이 더 큰데 3.3㎡당 3788만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4%나 올랐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12억8781만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억5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더군다나 1월 분양물량까지 합치면 3.3㎡ 분양가는 6855만원, 가구당 분양가는 25억9961만원으로 크게 상승한다.


다만 1월의 경우 하이엔드 단지인 ‘포제스 한강’ 등이 분양에 나섰기 때문으로, 전용면적 84㎡가 44억, 전용 244㎡가 160억원에 달해 전체 시세를 크게 상승시킨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30대 직장인 A씨는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당장 계약금 마련부터 수억원을 구해야 하는데,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이 것부터 걸림돌이 된다”며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청약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언제 활용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승과 더불어 분양 물량 자체가 부족해진 점도 우려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최근 분양 일정을 쉽사리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고분양가로 인해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도 일부 미분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면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이달 전국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45개, 총 4만825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는 1만4196가구가 분양에 나서며 경기 8821가구, 인천 4309가구, 서울 1066가구 순이다. 이는 전년 대비 증가한 수준이지만, 지난달 청약홈 개편으로 분양물량이 이달에 몰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공급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청약통장이 소폭 증가했다고 해서 청약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하긴 어려운 게 이미 1순위에만 1800만 가구가 대기중이어서 수요는 이미 충분했다”며 “당장 청약통장을 쓸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데,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청약을 나서는 이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과 수요자간의 괴리가 여전한 만큼 현재의 분양가가 시장에 안착하는데 시간이 걸릴 뿐 분양가는 당분간 지속 상승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등의 소폭 하락 요인이 있긴 하지만,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지금의 분양가를 납득하지 못한다면 결국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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