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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 M&A]‘부채’에 쏠리는 눈

  • 송고 2024.03.05 15:40 | 수정 2024.03.06 06:53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예비 인수자들 자금 조달 계획 차질 불가피

추정치 ‘1조’ 넘을 경우 인수 포기자 나올 수도

소극적 정보공개...HDC-아시아나 노딜 재현 우려

[출처=아시아나항공 화물 홈페이지]

[출처=아시아나항공 화물 홈페이지]

M&A가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의 부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어느 새 예비 입찰을 마무리 짓고 숏리스트 선정까지 앞두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아직까지 정확한 부채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인수 대금과 더불어 이관될 부채를 고려해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워야 하는 예비 인수자들로선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대략 1조원 대로 추정되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UBS가 최근 마감한 예비입찰에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LCC 4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던 에어로케이항공의 경우 투자설명서를 받지 못해 불참했지만, 본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로케이의 참전이 확실시 되면 아시아나항공 예비 인수자는 모두 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숏리스트를 선정해 실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내 최종 매수자를 선정한다는 구상이다.


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의 정확한 부채 규모는 매수자의 관심사다. UBS는 지난달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티저레터를 배포하면서 매각 가격과 손익, 자산, 부채 등을 게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본입찰에서나 확인이 가능하다.


인수 후보자들로선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참여사는 자체 보유 자금으로 최대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 대금을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 하지만 정확한 인수 대금과 인수 시 떠 안게될 정확한 부채 규모를 알지 못하다보니 현재로선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울 수가 없는 실정이다.


[참조]


시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정확한 부채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추청지인 1조원 대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총계는 12조 6500억원. 화물 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20%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부채가 이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4년 전, SPA 체결 후 불어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와 더불어 회계관리부실 등을 이유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한 ‘HDC현대산업개발(HDC)’의 전례를 떠올리고 있다.


HDC는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금호산업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아시아나항공과는 신주인수계약까지 체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나항공 부채와 차입급이 급증하자 현산은 인수 환경 변화에 따른 재실사를 요구했고,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현산의 인수 의지에 의문을 느끼며 재실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국 딜은 무산됐다.


당시 현산도 아시아나항공의 불어난 부채 등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 받지 못했다. 이를 문제 삼았다는 점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소극적인 정보 공개 행보가 원활한 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부채 등 구체적 재무적 정보를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는 건 이해하기 힘든 처사”라며 “예비 인수자 후보들 체력상 부채 규모가 추정치를 크게 넘어설 경우 딜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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