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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는 ‘건설사 브랜드’ 신뢰도…사전점검 때마다 하자 수두룩

  • 송고 2024.02.27 15:40 | 수정 2024.02.27 15:41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진주 ‘파밀리에 피아체’ 사전점검서 하자만 1200건

경기 수원 ‘금호리첸시아퍼스티지’도 하자 수천건

“내 집 짓는다는 마음으로 책임감 있게 임해주길”

신동아건설 본사. [제공=신동아건설]

신동아건설 본사. [제공=신동아건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주택 하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주요 원자재들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공을 맡은 건설사들이 제대로 시공·마감처리를 못한 채 사전점검을 진행한 탓이다.


작년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철근 누락’ 사고로 부실시공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수분양자들은 “다수의 하자가 발견되다 보니 걱정이 많아졌다”며 “아파트 브랜드를 믿고 분양에 나선 만큼 실망감도 매우 크다”고 입을 모았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동사건설은 경남 진주 소재 단지형 연립주택인 타운하우스 ‘파밀리에 피아체’의 준공일을 결국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1200건이 넘는 하자가 발견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이 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 단지의 준공 계획 일자는 당초 이달 28일에서 4월24일로 변경됐다.


특히 이 곳의 분양가는 주변 단지 대비 3억~4억원 더 비싼 7억5000만~8억원에 거래됐기에, 시공사 신동아건설을 향한 입주예정자들의 분노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예정자들은 현재 신동아건설을 밀대로 준공 연기에 대한 계약금 반환, 계약 취소 등의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진주시청 관계자는 이날 EBN과 통화에서 “입주자분들이 등록한 하자 건수는 12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자) 미등록 상황까지 고려할 시 하자 건수는 1200여건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양한 하자가 발생했지만, 대표적 하자는 세대 내 누수로 알고 있다”며 “시청에 제기된 민원 등을 종합해 추정해보면 입주예정자들이 시공사를 상대로 계약취소와 관련해 법적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하자 논란과 관련해 신동아건설 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값이 상승했고, 자재와 인원 수급이 어려워져 예정된 공사기간을 맞추지 못한 채 사전점검을 진행해 생긴 문제”라며 “공사가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입주예정자들에게는) 하자로 보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밝혔다.


그러면서 “하자 보수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꼼꼼한 점검을 통해 입주예정자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보상은 지체상금을 포함해 입주예정자들과 협의 중에 있다. 보상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수원 금호리첸시아퍼스티지 입주예정자들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EBN]

수원 금호리첸시아퍼스티지 입주예정자들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EBN]

신동아건설과 입주예정자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말 경기 수원에선 금호건설이 짓는 ‘금호리첸시아퍼스티지’ 입주예정자들과 시공사 간의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단지 또한 사전점검 때 수천 건에 달하는 하자가 발견되면서 시공사와 입주예정자들 간의 불협화음이 나타난 것인데, EBN이 현장을 찾았을 당시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를 향해 “너희 같으면 이 집에 살겠냐”고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현 상황에 대해 고통을 호소했다.


이처럼 전국 곳곳 새 아파트에 대한 하자 논란이 끊이지 않자, 준공을 기다리는 입주예정자들은 “걱정이 가득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40대 A씨는 “근래들어 방송뉴스·신문기사 등을 보면 아파트 하자와 관련한 내용들이 많은 것 같다”며 “올해 내 집 마련을 생각하고 있어 눈에 더 잘 띄는 것일 수 있지만, 아파트 단지 한 곳에서 수천 건에 달하는 하자가 있다는 등의 내용은 최근에 많이 생겨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평생 아끼고 저축한 돈을 갖고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인데, 내게도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


며 “지난해 유명 브랜드 아파트 붕괴사고를 기점으로 ‘부실’, ‘누수’, ‘하자’라는 단어가 더욱 민감하게 느껴진다. 건설사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집을 짓는 것은 이해하지만, 좀 더 책임감을 갖고 본인의 집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공사를 마무리 해줬으면 좋겠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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