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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부진 사업 매각” 언급…칼날 위 걷는 유통군

  • 송고 2024.01.31 16:12 | 수정 2024.01.31 16:22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외형 성장’서 ‘선택·집중’으로 경영방침 선회

매각 기준은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

‘적자’ 롯데온·홈쇼핑·컬처웍스, 1순위 대상

“한계사업이나 열위 포트폴리오 효율화 차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제공=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제공=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진 사업 매각”을 언급한 가운데 유통군 내 일부 사업부도 칼날 위에 설지 주목된다. 현재 유통군에선 영업 적자를 기록 중인 롯데온, 롯데홈쇼핑, 롯데컬처웍스 등이 ‘군살 빼기 1순위’ 대상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그룹 경영 방침이 ‘외형 성장’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선회했다. 신 회장은 전날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꿔 매수뿐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선 타사에 부탁하는 것이 직원들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공식적으로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 자회사인 파키스탄 법인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파키스탄 현지 당국의 승인 지연으로 매각이 불발된 가운데 또 다른 원매자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에는 일본 롯데리아를 현지에서 매각했다. 일본 롯데리아는 1972년 첫 출점 이후 장기간 사업을 진행했지만, 업계 선두인 맥도날드를 넘어서지 못하자 결국 매각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2020년에는 롯데GRS의 패밀리 레스토랑 TGIF, 베트남 제과기업 비비카 지분, 롯데알미늄 보일러 사업 부문을 매각한 바 있다.


관전포인트는 롯데 유통군 일부 사업부도 매각 대상에 오를지 여부다. 현재 유통군 사업부 중 영업 적자를 기록 중인 사업부는 롯데온, 롯데홈쇼핑, 롯데컬처웍스 등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기준 롯데온은 640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과 롯데컬처웍스는 각각 20억원, 60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실적 추이를 보면 롯데온은 지난 2022년 1560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지난해에는 적자 폭을 절반가량 줄였다. 반면 롯데홈쇼핑은 2022년 7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불과 1년 새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020년 1320억원을 영업 적자 이후 이듬해에는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다시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 적자가 거듭되자 롯데홈쇼핑과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창사 이래 처음 만 45세 이상·근속연수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11월 근속 3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롯데컬처웍스가 희망퇴직을 단행한 건 지난 2020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롯데그룹은 부진 사업부의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지만, 향후 몇 년 내 흑자로 전환하지 못할 경우 이들 사업부가 매각 대상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 신 회장이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을 매각의 기준점을 삼았기 때문이다.


관건은 당장 올해 실적이다. 롯데온은 올해 버티컬(전문점) 서비스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적자 탈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송출수수료 이슈로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른바 ‘탈TV’를 통해 수익성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영화관을 ‘콘텐츠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려 반전을 꾀하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영업 적자만으로 사업의 프로세스와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면서 “특정 회사를 겨냥해 매각한다는 것이 아니라 한계사업이나 열위 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한다는 차원에서 검토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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