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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4조 규모 가스선 쏟아진다”…조선 ‘빅3’ 수주전에 中도 참전

  • 송고 2024.01.30 10:48 | 수정 2024.01.30 12:30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아드녹, LNG선 최대 10척, VLAC 4척 발주
압도적 시장점유율 가진 韓 조선 수주 기대
중국의 낮은 가격, ‘국수국조’ 영향 가능성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제공=HD현대중공업]

최대 4조원 규모의 가스선 발주가 예상된다.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은 일찌감치 수주전을 대비한 영업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조선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빅3는 글로벌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 조선사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수주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0일 업계 및 <EBN> 취재를 종합하면 UAE 국영기업 ‘아드녹L&S(Adnoc Logistics & Services)’은 최대 14척의 가스선 발주를 위해 조선 빅3와 중국 조선사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드녹은 17만5000㎥급 LNG선 6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동형선 4척에 대한 옵션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척당 선박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이지만 현지 업계에서는 약 2억5000만달러(한화 3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7만4000급 LNG선은 척당 2억6500만달러 수준에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선별수주 정책으로 전환한 한국 조선사들은 최소한 2억6000만달러 이상을 제시해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드녹은 LNG선 발주와 함께 글로벌 선사들이 적극 나서고 있는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Very Large Ammonia Carrier)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LNG선 발주와 함께 아드녹은 4척의 VLAC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아드녹을 대신해 발주협상에 나선 선박 중개업체들은 이들 VLAC의 척당 선박가격이 1억2200만~1억2500만달러로 한국과 중국 조선사들이 제시하는 선박가격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아드녹은 최대 30억달러(한화 약 4조원) 규모의 선박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LNG선 발주는 노후선 교체를 위한 것으로 지난 2022년에도 아드녹은 중국 장난조선(Jiangnan Shipbuilding)에 17만5000㎥급 선박 6척을 발주했다.


척당 약 2억달러에 발주된 이들 선박은 오는 2025년 2월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돼 13만7000㎥급 스팀터빈 선박을 대체할 예정이다.


아드녹은 이번에 발주되는 선박들에 대해 가급적 빠른 납기를 원하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주요 조선사들도 충분한 일감을 채운 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아드녹이 2027년 하반기부터 2028년 초 사이에 선박 인도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선박 발주에 조선 빅3와 중국 조선사들이 나서면서 아드녹의 선택도 관심사다. 세계 최대 에너지 수입국인 중국 정부가 중동 선사에 보이지 않는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점에서 향후 방향성에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조선 빅3는 LNG선 뿐만 아니라 VLAC에서도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조선사들이 낮은 가격을 앞세울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LNG선은 지난해 총 67척이 발주됐다. 한국 조선사는 글로벌 발주량의 약 76%인 51척을 수주했다.


VLAC 시장에서도 한국 조선사들은 지난해 15척을 수주했다. 이어 올해 들어 15척을 따냈다. 지난해 9월 처음 발주된 VLAC는 현재까지 총 36척 가운데 한국 조선사는 30척을 쓸어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 뿐 아니라 VLAC도 한국과 중국의 선박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은 충분한 일감을 채운 중국 조선사들도 저가수주 경쟁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중국에 LNG선을 발주하더라도 척당 2억5000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면 선사들은 한국 조선사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대 에너지 수입국인 중국 정부가 자국으로 수입되는 화물은 자국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운송해야 한다는 ‘국수국조’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 중동 선사의 선박 발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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