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0
23.3℃
코스피 2,580.80 5.39(0.21%)
코스닥 739.51 6.31(0.86%)
USD$ 1,331.0 -4.3
EUR€ 1,479.6 0.0
JPY¥ 934.5 12.7
CNH¥ 187.2 -0.4
BTC 84,815,000 3,131,000(3.83%)
ETH 3,304,000 156,000(4.96%)
XRP 789.2 12.5(1.61%)
BCH 457,650 32,600(7.67%)
EOS 684.2 38.1(5.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경기회복 불확실에도 ‘中 철강’ 7년래 수출 최대

  • 송고 2024.01.29 13:18 | 수정 2024.01.29 13:19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中 철강, 생산량 감축 대신 수출 확대 선택

韓 철강, 원자재가격 상승에 가격인상 난항

원가절감, 고부가 제품 확대 위기극복 나서야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제공=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제공=포스코]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수요 둔화에도 중국 철강사들이 생산량 감축 대신 수출 확대했다. 이러한 여파는 국내 철강사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철광석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저가 중국산 수입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반면 국내 철강사는 제품가격 인상에 나서지 못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를 통해 차별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 세계에서 생산된 ‘조강(가공되지 않은 강철)’은 1억3570만톤으로 이는 전년동월 대비 5.3% 감소한 수준이다.


전월 생산량은 5%대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지난해 연간 조강생산량은 18억4970만톤으로 전년 대비 0.1% 줄어드는데 그쳤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지난해 10억1910만톤을 생산하며 글로벌 생산량의 55.1%를 차지했다. 인도가 1억4020만톤으로 7.6%를 차지했으며 일본(8700만톤), 미국(8070만톤), 러시아(7580만톤), 한국(6670만톤)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감율을 살펴보면 중국은 2022년 생산량과 변동이 없었고 인도는 11.8% 증가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본은 2.5% 감소한 반면 미국(0.2%), 러시아(5.6%), 한국(1.3%)은 2022년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는 인도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도시화로 인해 철강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국은 지난 2022년 하반기 태풍 ‘힌남노’ 여파로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생산 정상화를 이뤄낸 기저효과 영향을 받았다.


중국은 세계 조강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둔화, 지정학 리스크, 제품과 원료 가격의 디커플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지난해 생산량이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에서 중국의 감산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우리나라 철강사들에게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동안 중국의 경제성장은 부동산 시장이 주도했다. 하지만 급속히 침체되고 경제성장률도 둔화되면서 철강재에 대한 소비도 감소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철강사의 손실을 기록하는 상황을 감안해 강도 높은 생산통제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실질적인 생산량도 줄어들지 않는 분위기다. 자국에서 소진하지 못한 물량에 대해 적극적인 수출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중국의 철강 수출량은 7년 여 만에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는 지난해 중국의 철강 수출이 9000만톤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14~2016년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전년(6732만톤)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톤당 수출 단가는 900달러 중반 수준으로 30% 이상 하락했다. 가격경쟁력은 한국 수출 증가세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입량은 1554만9000톤으로 전년(1411만3000톤) 대비 10.2%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678만톤)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철강재는 872만5000톤으로 전년(675만6000톤) 대비 30% 가까이 늘어나며 전체 수입량의 56.1%를 차지했다.


판재류 중심으로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철강사들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국산 열연코일(3.0×4×8mm)의 톤당 가격은 84만3200원으로 지난해 1월(105만3200원) 대비 21만원 하락했다.


열연코일은 지난해 4월 108만3200원까지 오른 후 철광석 가격이 톤당 1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하며 같은해 7월(91만3200원) 1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면서 지난해말 톤당 140달러를 넘어섰으나 저가 중국산 수입 증가로 인해 열연코일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철강경기 회복 여부도 중국에 달려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하며 경기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지만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철강 수요회복을 기대하기 힘들고 중국 철강사들은 재고 증가와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수출을 늘릴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한 우리나라 철강사들은 새해 들어 가격인상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저가 중국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수출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판매 비중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80.80 5.39(0.2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0 03:02

84,815,000

▲ 3,131,000 (3.83%)

빗썸

09.20 03:02

84,872,000

▲ 3,074,000 (3.76%)

코빗

09.20 03:02

84,805,000

▲ 3,191,000 (3.9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