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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부활 이끌 ‘오로라 프로젝트’ 미리보기

  • 송고 2024.01.17 13:59 | 수정 2024.01.17 14:00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3년 중장기 프로젝트...하이브리드→전기차

‘하이브리드 기반’ 오로라 1 프로젝트 올 하반기 공개 예정

2025년 부산공장서 폴스타 전기차 생산 계획도

르노 브랜드 CEO인 파블리스 캄볼리브(Fabrice Cambolive)와 주요 르노 경영진들이 한국을 방문해 르노의 오로라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르노코리아]

르노 브랜드 CEO인 파블리스 캄볼리브(Fabrice Cambolive)와 주요 르노 경영진들이 한국을 방문해 르노의 오로라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르노코리아]

4년 간 신차 부재로 인고의 시간을 보낸 르노코리아가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부활을 노리고 있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 주도로 개발 및 생산한 총 5종의 신차를 2027년까지 선보이는 중장기 신차 전략으로, 르노코리아를 넘어 르노그룹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마중물로 평가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 브랜드 CEO 파블리스 캄볼리브와 주요 르노 경영진들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부산공장, 서울사무소 등을 잇따라 방문, 르노코리아의 오로라 프로젝트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의 중장기 먹거리 전략이다. 총 5종의 신차를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개발/생산하는 프로젝트로, 크게는 오로라 1, 오로라 2, 오로라 3으로 분류된다. 각각 2024년, 2026년, 2027년 한국 출시 예정으로, 오로라 1은 중형 SUV QM6의 후속 차량, 오로라 2는 중형 CUV로 SM6와 단종된 SM7의 후속 차량을 선보이는 전략이며, 오로라 3는 준대형 SUV의 전기차 출시를 골자로 하고 있다.


앞서 르노그룹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르노 브랜드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Renault Brand International Game Plan 2027)을 통해 향후 2027년까지 유럽 이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총 8종의 신차를 다섯 곳의 글로벌 허브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전략 아래 르노코리아는 하이엔드 D(중형), E(대형) 세그먼트 차량 개발 및 생산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르노코리아가 이같은 중책을 맡은 건 부산공장의 독보적인 생산 및 품질 능력 떄문으로 풀이된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르노그룹 내에서도 품질 1, 2위에 달하고 생산성도 5위 내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오는 2025년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전기차 모델을 생산키로 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바로 이 곳에서 오로라 프로젝트를 개발 및 생산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오로라 1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 르노코리아 2대주주로 올라선 중국 지리그룹의 스웨덴 연구개발(R&D) 센터에서 개발한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오로라 2는 오로라 1처럼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한다. 2026년 선보일 예정으로 중형 CUV로 SM6와 단종된 SM7의 후속 차량을 선보이는 게 핵심이다. 다만 정통 세단의 형태가 아닌 쿠페형 SUV로, 부분적 세단의 형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라 3는 전기차다. 차급은 대형 SUV로, 1회 충전 주행거리 600km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르노코리아의 전기차 출시는 3년 후 이뤄지는 만큼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전기차 부진, 하이브리드 강세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르노코리아의 선(善) 하이브리드 후(後) 전기차 전략이 적중했다 볼 수 있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를 넘어 최근 지난한 부침을 겪고 있는 르노그룹의 재도약에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최근 르노그룹 인사가 내리 한국을 방한, 오로라 프로젝트 준비가 한창인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르노 벨로니 르노 브랜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방문했고 질 비달 디자인 부사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 부회장, 뤼크 쥘리아 부회장 등이 직접 한국을 찾아 오로라 프로젝트를 점검했다.


지난 10일 2박 3일 일정으로 르노코리아를 찾은 캄볼리브 르노 CEO는 오로라 프로젝트 준비 상ㄹ황을 체크하며 “르노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은 한국과 글로벌 소비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켜 줄 차량으로 르노의 글로벌 시장 전략에도 중요한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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