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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4] “삼성 덕에 컸죠”…AI 괴물 ‘뤼튼’이 꿈꾸는 메가플랫폼

  • 송고 2024.01.11 17:37 | 수정 2024.01.18 09:10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정식 서비스 개시 후 일년여 만에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 돌파
“뤼튼이 추구하는 메가플랫폼은 대중적이고 친근한 서비스에 기반”
“전면 무료화와 LLM 큐레이션, AI 앱 통합, 스튜디오 2.0으로 메가플랫폼 도전”

유영준 뤼튼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마련된 ‘C랩 전시관’에서 EBN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이남석 EBN 기자]

유영준 뤼튼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마련된 ‘C랩 전시관’에서 EBN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이남석 EBN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남석 기자] 인공지능(AI) 포털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가 올해를 단순 AI 플랫폼 이상의 ‘메가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식 서비스 개시 후 일년여 만에 누적 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서고 창립 3년 만에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AI계 괴물’로 떠오른 뤼튼의 호언이라 허투루 들리진 않는다.


‘당신의 첫 AI 에이전트’라는 철학 아래 차곡 성장해온 뤼튼이 그리는 메가플랫폼은 어떤 모습일지 11일 CES 행사가 한창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영준 뤼튼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뤼튼은 지난 2021년 4월 자연어처리(NLP)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이후 같은 해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씨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에 최종 선정되며 대중에게 본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37대 1의 어마한 경쟁률을 뚫으면서 일찌감치 글로벌 기업 삼성에게 선택받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주목 받았다.


-어느덧 CES에 두 번이나 참가하는 업체가 됐습니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요.


“기술의 최전선에서 뤼튼의 메가 플랫폼 비전, 인공지능 에이전트(AI Agent)를 소개할 수 있어 정말 설레고 기쁩니다.”


-해외 관람객들의 반응은 좀 어떤가요?


“저희 비전에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뤼튼 플랫폼의 비전에 대해 정말 인상 깊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실제로 저희가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법인 설립이 완료되어 서비스가 출시됐는데요. 일본 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최근 3만까지 올라가는 현상이 처음 뤼튼이 국내에서 나왔을 당시의 양상과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일본 쪽으로 많은 도전을 하다 보니 이번 CES에서도 일본인 방문객 분들께서 많이 방문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C랩이 빠른 성장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되었겠지요.


“네, 우선 삼성전자 C랩이 정말 좋은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뤼튼은 C랩으로부터 2022년 당시 사업화 지원금과 공간지원을 받았습니다. 특히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재무와 마케팅 플랜을 짜는 데 지원받았던 일 년의 기간이 훗날 퀀텀점프하는 데 굉장한 도움을 주었습니다.”


-C랩 지원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부분이 있다면요.


“사업 계획을 짜는 부분을 보조해줬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또 삼성전자 프로님들이 저희 일을 굉장히 본인 일처럼 생각하시고 함께 공감해주시면서 진심 어린 지원을 해주셨던 점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뤼튼의 놀라운 성장세는 수치로 증명된다. 지난해 1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채 일년도 되지 않아 MAU가 155만명을 돌파했다. 또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 인기 순위에서 라이프스타일 분야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참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이룬 성과를 돌이켜본다면요.


“사실 저희가 작년 1월 CES에 왔을 당시엔 뤼튼 누적 가입자가 1만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 시점에서 어느덧 200만명을 넘겼고 월간 활성 이용자도 155만명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3일 동안 앱 스토어 부문에서 1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작년 한 해 동안 뤼튼이 많은 얼리어답터분들께 다가가면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매우 익숙하도록 일상화시켰다는 점을 큰 성과로 꼽고 싶습니다.”


-스튜디오 2.0이 올해 1분기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인데요. 향후 구체적인 방향이 나왔을까요.


“뤼튼은 창업 초기부터 이용자들이 직접 생성 AI 어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자연어 기반으로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 조성이 메가 플랫폼 달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뤼튼의 스튜디오 2.0은 AI 에코시스템 그 자체가 될 겁니다. 사용자들이 어떤 코드도 필요 없이 뤼튼 서비스와 자연어 기반 대화를 통해 자신만의 에이전트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라고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스튜디오 2.0을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시나요.


“뤼튼 스튜디오의 영향력이 과거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서비스의 등장으로 로컬 웹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것과 유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 웹 생태계에서는 블로그와 카페 서비스가 존재하기 이전에 자신만의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그 공간에 글을 쓰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블로그와 카페 서비스를 통해 창작과 공유가 쉬워진 환경에서 유저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콘텐츠들은 곧 검색과 소비의 대상이 됐고 국내 포털의 경쟁력과 해자(Moat)가 되었습니다. 스튜디오 2.0이 생성 AI 시장에서의 ‘블로그&카페 모멘트’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


#뤼튼은 과거 캡스톤파트너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45억원 가량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KDB 산업은행과 하나은행, 하나증권, KB증권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하면서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기도 했다. 당시 시리즈A 투자를 리드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뤼튼에 대해 “국내 생성 AI 스타트업 중 압도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챗GPT 출시를 계기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뤼튼만의 차별화 요소가 있다면요.


“뤼튼은 최적의 LLM 조합을 제공해 그 어떤 단일 모델보다 높은 만족도를 선사합니다. LLM 큐레이션으로 이용자들은 어떤 AI 모델을 사용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개별적인 발화 상황에 맞춰 뤼튼이 LLM을 직접 조합하고 답변을 제공하니까요. 이를테면 이미지에 굉장히 특화된 LLM이나 텍스트에 특화된 LLM처럼 사용자의 발화를 통해 (맞춤형) 추천을 해줄 수 있는 LLM 큐레이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홀로 성공보단 모두가 누리는 AI 생태계를 만들겠단 이야기로 들립니다.


“생태계적인 측면도 있고 뤼튼만의 기술적인 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뤼튼이 200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의 발화 행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각 사용자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모델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비스 전면 무료화’를 내걸어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도대체 뤼튼이 꿈꾸는 메가플랫폼이란 무엇이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건가요.


“뤼튼이 추구하는 메가플랫폼은 좀 더 대중적이고 친근한 서비스를 기반에 둡니다. ‘당신의 첫 AI 에이전트’라는 슬로건처럼 대부분의 유저들이 처음 경험하게 될 AI 에이전트 서비스로서의 지위를 선점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뤼튼의 미션인 ‘AGI를 인도하다(Bring AGI Close to People)’를 달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끝으로 메가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올해 전략이 있다면요.


“뤼튼은 올해 메가플랫폼 도전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전면 무료화와 LLM 큐레이션, AI 앱 통합, 스튜디오 2.0을 준비 중입니다. 우선 전면 무료화를 유지하면서도 추후 유닛 이코노믹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유저의 발화 시점에 매끄러운 경험을 얻을 수 있는 LLM 큐레이션도 메가플랫폼 여정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또 뤼튼 서비스에는 자체 개발한 데일리 키워드 리포트와 같은 에이전트들도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AI 프로필, AI 캐릭터 대화와 같은 AI 어플리케이션들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다양한 AI 어플리케이션들을 연결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스튜디오 2.0을 통해 AI 이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이 네 가지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앞으로 메가플랫폼으로서 더욱 큰 임팩트를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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