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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해 넘긴 ‘현대제철’ vs 4일제 도입 앞둔 ‘포스코’

  • 송고 2023.12.28 12:57 | 수정 2023.12.28 14:02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현대제철, 사업장별 노조 선거로 올해 임금협상 중단
서강현 사장, 새로 구성되는 노조 집행부와 협상 지속
포스코 노사, 내년 1월 중 격주 4일 근무제 본격 시행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2고로(사진 왼쪽)와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사진 오른쪽).[제공=각사]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2고로(사진 왼쪽)와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사진 오른쪽).[제공=각사]

현대제철의 올해 임금협상이 연내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28일 임시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서강현 사장은 선거를 거쳐 새로 구성되는 노조 집행부와 함께 내년 1월부터 노사협상을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파업위기까지 몰리며 진통을 겪은 끝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친 포스코는 내년 1월 중 격주 4일제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노사가 조율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제도 시행에 큰 걸림돌이 없는 만큼 포스코 직원들은 내년부터 기존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격주 4일 근무제 중 하나를 선택해 근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지회를 비롯한 현대제철 사업장별 노조의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주까지 각 사업장별 노조의 선거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1월 중 새 집행부 구성을 마치면 올해 매듭짓지 못한 임금협상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달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양측의 시각차만 확인한 채 협상을 중단했다.


지난달 3일 열린 14차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10만원(정기승호 포함) 인상, 성과금 400%+1200만원을 골자로 한 제시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제시안 이외 추가 안을 요구했다.


사측은 상향된 제시안을 내놨다. 지난달 10일 열린 15차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10만2000원(정기승호 포함) 인상, 성과금 400%+1280만원+상품권 20만원 등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1차 제시안과 크게 다르지 않고 임금성 부분은 현장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두번째 제시안도 거부했다.


이후 노조는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절차에 돌입했으며 이에 따라 임금협상도 잠정 중단됐다. 지난달 17일에는 서강현 현대차그룹 부사장(기획재경본부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현대제철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노사협상 책임자도 바뀌게 됐다.


서강현 사장은 28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서강현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현대제철 각 사업장별 노조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내년 1월부터는 다시 임금협상이 재개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협상 책임자들이 변경됐다고 해서 임금협상이 새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논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절차까지 거치는 진통 끝에 극적 합의를 이끌어냈던 포스코 노사는 격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4일과 21일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포스코노동조합은 자율성 보장에 초점을 두고 격주 4일 근무제의 구체적인 문구를 조율 중이다.


완전한 주4일 근무제가 아닌 격주 시행인 만큼 노조는 2주 단위 평균 주 40시간 근무하고 기존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격주 4일 근무제 중에서 조합원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월~목요일 1시간 일찍 출근하면 금요일에 4시간만 근무하는 형태”라며 “격주 4일 근무제는 주 5일 근무하는 주에 44시간을 근무하면 그 다음주는 금요일에 쉬기 때문에 주 36시간을 근무하게 된다”고 말했다.


노조가 3620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격주 4일 근무제 도입시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조합원은 57.4%로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조합원(42.6%)보다 많았다.


격주 4일 근무제 활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조합원의 83.3%는 이 제도가 ‘워라벨’을 고려한 행복한 일터라는 기획에 부합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활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조합원들은 ‘워라벨’ 관련 우려(31.9%), 업무(설비관리, 대기근무 등)과 관련한 우려(35.3%)를 그 이유로 꼽았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비효율을 줄이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한다면 주4일 근무제의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지적했다.


실제 유럽에서 진행된 주4일 근무제 실험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은 근무시간 단축으로 운동과 사교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 업무성과가 향상됐다고 응답했으며 참여 기업들은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이직률을 하락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단축된 근로시간만큼 임금을 줄일 경우 1%도 되지 않는 참여율로 실험 시작 단계부터 실패한 사례도 있어 임금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년 1월 중 격주 4일 근무제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노사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제도 시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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