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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특수 잡아라”…여행앱 야놀자·여기어때, 수익성 기대감

  • 송고 2023.12.01 04:00 | 수정 2023.12.01 04:00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엔저 지속에 일본 여행 수요 급증…9월까지 485만명·전년比 2771%↑
야놀자, 일본 테마여행 패키지 출시…‘오사카 F1+벚꽃 구경’ 결합 상품
연말·크리스마스에도 일본 여행 인기…후쿠오카·오사카·도쿄·삿포로 순
적자 끊은 야놀자·흑자행진 여기어때…해외상품 호조로 4분기도 기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오사카 등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제공=연합]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오사카 등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제공=연합]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행 애플리케이션(앱) 야놀자와 여기어때도 이른바 ‘엔저 특수’를 잡기 위해 일본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대세로 떠오른 일본 여행 수요 흡수를 통해 수익성 향상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1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을 방문한 내국인 출국자는 485만97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6만9239명) 대비 2771.5% 증가한 수치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근접한 데다 엔저 현상이 겹치면서 여객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야놀자가 운영 중인 인터파크는 일본 테마여행 패키지를 출시하면서 고객 모시기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자동차 프라이빗 투어 전문 기업인 모터투어와 협업해 일본 오사카 F1 대회와 연계한 여행 패키지를 마련했다.


아시아 최고의 레이싱 경주장으로 알려진 스즈카 서킷의 F1 그랑프리 경기 티켓을 포함해 벚꽃 시즌 오사카와 교토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바다낚시 명인 박진철 프로와 협업해 일본 오도 열도 프리미엄 낚시 투어도 선보였다. 전문가가 직접 발굴한 대어 출몰 포인트 80여 곳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인터파크가 지난 10월까지 해외여행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송출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61%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급증하는 일본 여행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테마여행 패키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어때도 일본 여행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어때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후쿠오카 항공권과 숙소를 10만원대에 공동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 페이지에 ‘좋아요’ 클릭 수가 1000개 이상이면 기존 금액 대비 최대 20만원 할인된 1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어때는 일본 여행 수요 급증으로 항공권 비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가성비’를 극대화한 것이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오는 12월 크리스마스 기간(12월 24~25일) 체크인 기준(거래건수) ‘톱5 국가’ 중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 이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대만이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는 후쿠오카로 꼽혔다. 이 밖에 오사카가 2위를 차지했고 도쿄, 삿포로, 교토 순으로 집계됐다.


엔저 특수 속에 일본 여행 수요가 늘면서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수익성 향상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야놀자는 올해 3분기에 적자 고리를 끊어냈다. 야놀자의 3분기 매출은 2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숙박 플랫폼 부문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숙박 플랫폼 부문 매출은 쩐년 동기보다 5% 늘어난 10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인수한 인터파크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746억원을 기록했다.


야놀자는 “이번 분기 전 사업영역에서 고른 성장세와 글로벌 사업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거래액을 기록했다”면서 “4분기에는 더욱 견조한 성장세와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5년 연속 흑자를 노리고 있다. 여기어때는 지난 2021년 매출 2049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22년에는 3059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새 각각 49.2%, 94.1% 뛰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5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0% 늘어난 18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어때의 올해 목표는 영업이익 500억원이다.


여기어때는 호실적의 일등 공신으로 ‘최저가 보장제’를 꼽았다. 최저가 보상제는 한국인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 숙소 1000개를 대상으로 여기어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을 발견하면 최대 200%까지 차액을 보장하는 제도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엔데믹(풍토병화)에 맞춰 가격경쟁력을 갖춘 해외여행 상품을 공급하고 플랫폼 사용성을 끌어올린 점이 주효했다”면서 “해외여행이 대표하는 신사업과 국내 여행 부문이 고루 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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