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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골프웨어도 ‘울상’…이커머스만 웃는다

  • 송고 2023.11.25 04:00 | 수정 2023.11.25 04: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3분기 기준 백화점 3사 골프웨어 매출 ‘제자리걸음’

경기 침체 장기화에 ‘사치형 소비’ 수요 줄어든 영향

가성비 찾는 소비자들, ‘백화점→이커머스’ 움직임도

패션업계가 골프웨어 카테고리 부진에 고심하고 있다. 픽사베이

패션업계가 골프웨어 카테고리 부진에 고심하고 있다. 픽사베이

패션업계가 골프웨어 카테고리 부진에 고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투입 비용이 많이 요구되는 골프가 고물가·고금리로 외면 받으면서 골프웨어도 덩달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찾으면서 백화점 패션관 대신 이커머스 업체만 화색을 띠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1월~9월) 주요 백화점 3사의 골프웨어 매출 증가율은 일제히 제자리걸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사별로 롯데백화점 0%, 신세계백화점 2.7%, 현대백화점 8.2% 등 모두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매출 증가율이 30~40%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한 셈이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혔을 당시에는 골프장과 실내 스크린골프장을 찾는 고객층이 늘어나면서 골프웨어 카테고리도 매출 증대 수혜를 입었다. 그러다 올해들어 고물가·고금리 현상이 장기화하자 상대적으로 ‘사치형 소비’에 속하는 골프웨어 부문의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이다. 골프 열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도 다시 지갑을 닫고 있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가운데 골프 비용만 치솟은 탓도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등이 모두 올라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골프장 이용료는 2019년 대비 17% 올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밝힌 비회원제 골프장의 1인당 주중 평균 이용료의 경우 2019년 12만9000원에서 지난해 17만4000원으로 뛰었다.


골프를 계속 즐기더라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전보다 ‘가성비’ 골프 의류·용품을 찾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이커머스 업계에만 화색이 돌고 있다. 기존 백화점 패션관 소비층을 이커머스가 흡수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어서다. 백화점 패션관과 이커머스 패션 카테고리에 같은 브랜드가 입점했더라도 이커머스가 할인율도 더 크고 이벤트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티몬의 올 1~9월 골프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신장했다. 가성비 제품을 찾는 골프족 유입에 맞춰 이전보다 카테고리 상품군을 늘리고, 골프 전용 기획전도 다각도로 운영하며 매출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매달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를 집계하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도 지난 달 ‘여성골프웨어’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배 이상 뛴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상품별로 골프티셔츠(185%), 골프 바지(180%), 골프셔츠(75%), 골프장갑·양말(55%) 등 검색도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는 160여개에 달하는데 그중 40% 수준인 60여개가 2021년 출시됐다. 패션기업들이 우후죽순 관련 브랜드를 선보인 탓에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던 찰나, 골프산업이 이전과 비교해 사양길을 걸으면서 백화점 패션관은 입지가 더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웨어 시장의 양극화에 따라 개별 브랜드별로도 가성비 전략을 채택할 것인지, 아예 프리미엄 전략을 채택할 것인지 저마다 공략법을 재정비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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