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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게임, 미래형 장르·플랫폼 다양화 가능성 제시

  • 송고 2023.11.20 14:33 | 수정 2023.11.20 14:33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지스타 2023’ 참가 기업 신작 공개 쏟아내 호평

나흘 동안 누적 관람객 19만7000명 ‘역대 최고’

2024년 대세는 한국산 ‘서브컬처’ 기대감 ‘고조’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우리나라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열렸다. EBN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우리나라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열렸다. EBN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래 모바일 게임에 편중됐던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지스타 2023’을 통해 플랫폼은 물론 장르 다양화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우리나라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이 지난 19일 막을 내렸다. 올해 ‘지스타 2023’ 역대급 규모라는 수식어와 함께했다.


올해는 42개국, 1037개사 참여했다. 부스 기준으로는 총 3328부스로 전년 대비 12.9% 늘었다. 행사 기간 나흘 동안의 누적 관람객 수는 지난해보다 1만3000명 늘어난, 19만7000명을 기록했다.


규모 성장과 함께 내용도 탄탄했다. 참가 게임사마다 ‘장르·플랫폼 다양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관람객이 직접 시연할 기회를 제공한 덕이다.


■ 장르·플랫폼 다양화로 글로벌 공략 출사표


이번 ‘지스타 2023’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참가 기업은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했다. ‘리니지’ IP와 ‘MMORPG 명가’라는 수식어는 내려놨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프로젝트 BSS △배틀 크러쉬 △LLL의 관람객 시연을 준비했다. 모두 비 MMORPG 장르다. 시연을 통해 공개된 게임 모두 글로벌 공략을 염두에 둔 작품이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현장을 찾아 “올해는 MMORPG가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로 플레이어를 만나러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중 ‘LLL’은 오픈 MMO 슈팅 장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비소프트의 ‘고스트 리콘’과 유사한 장르다. 플랫폼도 PC와 콘솔 출시를 목표로 한다.


LLL 개발을 맡은 배재현 seeder 역시 “어느 나라에서든 슈팅 게임은 인기 장르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장 적합한 장르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열린 엔씨소프트 오프닝 스피치에서 배재현 seeder가 개발 중인 신작 게임 LLL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지난 16일 열린 엔씨소프트 오프닝 스피치에서 배재현 seeder가 개발 중인 신작 게임 LLL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메인스폰서로 ‘지스타 2023’에 참가한 위메이드 역시 맥을 같이했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선보였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미르의 전설’ IP를 기반으로 MMORPG 장르라는 점에서 큰 변화는 없어보지만,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해 관심을 받았다. 시연 버전에서 이용자는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북유럽 신화에서 인기가 많은 신인 ‘토르’와의 전투도 눈을 즐겁게 했다.


기존 ‘미르’ 시리즈의 동아시아, 무협 이미지를 탈피하고 북유럽 신화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이유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야구 게임이다. 라운드원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특정 야구 리그가 아닌, 여러 리그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KBO와 대만의 CPBL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와 일본의 NPB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선보였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지난 2018년 출시한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를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한 작품이다. 원작은 언리얼엔진3로 개발됐지만, 이번 모바일 버전에는 언리얼엔진5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의 경우 장르와 플랫폼에서의 변화는 없다. 하지만 더 미래의 변화를 제시했다. VR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장에서 VR 콘텐츠 시연 존을 운영했다. 깜짝 공개된 이번 콘텐츠는 ‘로스트아크 모바일’과 연동돼 다방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 2023’을 통해 국내 게임시장 다크호스로 떠오른 게임은 크래프톤의 ‘인조이(inZOI)’다. 크래프톤은 이번 행사에서 사실상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장에서는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의 반응도 뜨거웠지만, 인조이의 열기도 대단했다.


‘인조이’는 인조이는 그리스어로 ‘삶’을 뜻하는 ‘ZOI’를 따서 만든 제목으로, ‘삶의 즐거움’을 의미한다. 이용자가 게임 속의 신이 되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시연버전의 호평으로 이미 커뮤니티에서는 ‘K 심즈’라는 별명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에서는 참가 게임사 모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 것이 공통된 분위기였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우리나라 게임사들의 고민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스타 2023’ 웹젠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테르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

‘지스타 2023’ 웹젠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테르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

■ 국산 서브컬처 전성시대 성큼


서브컬처 게임은 지난해와 올해를 관통하는 대세 장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원신’, ‘붕괴 스타레일’, ‘우마무스메’ 등 흥행작이 잇따른다.


우리나라 게임으로는 ‘블루 아카이브’와 ‘승리의 여신 : 니케’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지스타 2023’에서는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자체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들이 관심을 받았다.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은 서브컬처 게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곳에 7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한 웹젠이 자사 부스를 만들었다. 웹젠은 ‘뮤’ IP MMOPRG 게임으로 회사를 키웠다. 하지만 계속된 실적 악화 속에 미래 비전으로 서브컬처를 선택했다.


웹젠은 △테르비스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라그나돌 등을 출품했다. 이 중 테르비스는 웹젠의 자회사 웹젠노바의 자체 개발작으로 주목받았다. 이 게임은 2D 애니메이션 기반의 수집형 RPG로 전략적 요소가 살아있는 전투와 다양한 협동 및 경쟁 콘텐츠가 특징이다.


서브컬처 장르인 만큼 시연버전에서는 수준급 퀄리티에 캐릭터들이 호평받았다.


테르비스 개발진들도 게임에 대한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윤태호 웹젠노바 PD는 “테르비스의 특장점은 2D에 진심이다”며 “소위 ‘덕후’ 개발자들이 모인 개발사에서 만든 만큼, 진심을 담아 애니메이션 개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PD는 “내년 상반기 중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나, CBT(비공개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여름께 선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스타 2023’에서 빅게임스튜디오를 찾은 관람객들이 ‘브레이커스’를 시연하고 있다. EBN

‘지스타 2023’에서 빅게임스튜디오를 찾은 관람객들이 ‘브레이커스’를 시연하고 있다. EBN

제2전시장 한쪽에는 지난 5월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출시했던, 빅게임스튜디오가 신작 ‘브레이커스’를 출품했다. 40여대의 PC를 설치하고 관람객 시연도 진행됐다.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풍 RPG와 팀 액션 배틀 전투 방식을 내세웠다. 게임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호요버스의 ‘원신’을 떠오르게 했다. 특히 전투에서의 액션과 타격감은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내년 3월 한국과 일본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뒤, 하반기에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도 서브컬처 게임 ‘데미스 리본’과 ‘일곱 개의 대죄 : 오리진’을 출품했다.


‘데미스 리본’은 서브컬처 장르 게임이지만, 넷마블 자체 IP ‘그랜드 크로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일곱 개의 대죄 : 오리진’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가 원작이다. 넷마블은 이미 지난 2019년 동일 IP로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장에서도 두 게임을 시연하고자 하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스타 2023’에 참가한 게임사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에 출품된 국산 스브컬처 게임은 단순히 트렌드에 발만 맞춘 수준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수준급 작품들이 많았다”며 “일본 중심의 서브컬처 장르는 최근 중국 게임사들이 큰 성공에 거둔 바 있는데, 우리나라 개발사들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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