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7
23.3℃
코스피 2,569.71 8.02(0.31%)
코스닥 768.98 6.85(0.9%)
USD$ 1,320.1 13.2
EUR€ 1,456.5 10.4
JPY¥ 899.5 -10.8
CNH¥ 188.2 1.3
BTC 84,633,000 922,000(1.1%)
ETH 3,303,000 58,000(1.79%)
XRP 719.9 0.2(-0.03%)
BCH 436,550 2,750(0.63%)
EOS 642.1 6(0.9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불황 직격탄 맞은 백화점…‘3사3색’ 반등 전략은?

  • 송고 2023.11.10 04:00 | 수정 2023.11.10 06:30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백화점 3사, 3분기 합산 영업익 2466억원…전년比 21.6%↓
‘물가·인건비 상승’ 영향…결정적 이유는 ‘명품 수요’ 감소
롯데百, 리뉴얼 효과에 기대감…해외 복합쇼핑몰 사업 활성화
신세계百, ‘신백선물관’ 강화...현대百, 주요 명품 브랜드 입점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백화점 3사는 3분기에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라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고물가·고금리 속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그간 백화점 실적을 견인해온 명품 소비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위기에 처한 백화점 3사가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사별 반등 전략은 상이한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466억원로 전년 동기(3148억원) 대비 2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의 3분기 매출액은 7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줄어들었다. 롯데백화점은 여름의 더운 날씨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가을·겨울 상품 판매가 부진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신세계백화점의 3분기 매출액은 6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어든 92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 등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5802억원, 영업이익은 17.4% 줄어든 798억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영패션, 화장품, 식품, 리빙 등 상품군의 호조로 매출은 신장했지만 인건비, 본점·목동·더현대 대구 등 일부 점포 리뉴얼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백화점 3사는 표면적으로 인건비와 리뉴얼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는 명품 소비의 감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백화점 3사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유행처럼 번진 ‘보복 소비’의 수혜를 입었다.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들이 해외여행 대신 명품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백화점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신세계·현대백화점은 나란히 매출 2조 클럽에 입성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그러나 올해부터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불황이 닥치면서 소비자의 지갑이 얼어붙었다. 특히 국내외 출입국 규제가 풀리면서 기존 명품 수요가 해외여행 수요로 돌아섰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천공항 여객실적(국제선 기준)은 1541만9010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 3분기(1792만4471명) 대비 86.0%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49만1286명) 대비해선 180.8% 늘어난 수치다.


소비자들이 ‘가성비 소비’로 돌아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명품 매장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쇼핑을 하는 ‘오픈런’ 현상도 줄었다. 실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지난 7월부터 사전 접수 제도를 폐지했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도 지난 8월부터 온라인 예약 방식을 도입했다.


백화점 3사는 실적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롯데백화점은 ‘리뉴얼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4분기 이후 인천점, 수원점 등 점포 리뉴얼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 핵심 점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해외 복합쇼핑몰 사업 활성화를 통해 실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분기에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리트’를 리뉴얼 오픈했다. 경기점 아동·골프·영화관을 재단장하고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 참여하는 등 오프라인 공간 혁신에 주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연말까지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인 ‘신백선물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도 리뉴얼 하는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확대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주요 명품 브랜드 입점을 통한 실적 반등을 노린다. 오는 12월 더현대서울에 루이비통 입점이 예고돼 있고 판교점과 더현대대구에도 12월에 각각 디올과 부쉐론이 입점한다.


본점은 지난 7월 식품관을 리뉴얼 오픈한 데 이어 리빙관도 리뉴얼 오픈했다. 리빙관은 하이엔드 콘셉트로 모로소, 비앤비 이탈리아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 밖에 ‘디즈니 스토어’ 점포도 확대해 가족단위 고객의 발길을 붙잡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9.71 8.02(0.3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7 04:14

84,633,000

▲ 922,000 (1.1%)

빗썸

10.07 04:14

84,601,000

▲ 932,000 (1.11%)

코빗

10.07 04:14

84,664,000

▲ 1,037,000 (1.2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