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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성장’ 쿠팡, 또 역대급 실적…‘쿠·이마·롯’ 시대 성큼

  • 송고 2023.11.08 11:07 | 수정 2023.11.08 11:07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쿠팡, 쾌속질주…분기 최대 매출 찍어…첫 연간 흑자 달성 눈앞

활성고객 수 전년比 14%↑·2042만명…1인당 매출도 7% 증가

3분기도 이마트 넘을까…이마트, 매출·영업익 소폭 상승 전망

성장 사업 투자 가속화…“4분기 성장사업 손실 3분기보다 낮을 것”

김범석 쿠팡 창업자. 쿠팡

김범석 쿠팡 창업자. 쿠팡

쿠팡이 또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3분기 8조원대 매출을 올리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찍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쿠팡이 쾌속질주를 거듭하면서 국내 유통시장도 ‘이마·롯·쿠(이마트-롯데쇼핑-쿠팡)’에서 ‘쿠·이마·롯(쿠팡-이마트-롯데쇼핑)’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쿠팡이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61억8355만달러(약 8조1028억원·분기 환율 1310.39원 기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6조8383억원) 대비 18% 늘어난 수치로 달러 기준 매출은 같은 기간 21% 증가했다.


쿠팡이 분기 매출 8조원 고지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7조240억원으로 처음 매출 7조원을 돌파한 이후 쿠팡은 불과 10개월 만에 매출을 8조원대로 끌어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쿠팡의 호실적은 활성고객(제품을 분기에 한번이라도 산 고객)이 견인했다. 쿠팡의 활성고객 수는 2042만명으로 전년(1799만명)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3분기 고객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3%)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활성고객 1인당 매출도 303달러(39만7042원)로 전년 동기보다 7% 늘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2021년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분기보다 빠른 성장률”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쿠팡이츠도 성장세를 보였다. 쿠팡이츠는 지난 4월부터 횟수 제한 없이 ‘와우 회원’에게 최대 1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할인 정책을 도입한 결과 쿠팡이츠를 사용하는 와우 회원은 90% 이상 증가했고, 혜택을 론칭한 지역 중 75% 이상에서 거래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진출 1주년을 맞은 대만 사업도 순항 중이다. 대만에서 쿠팡 앱은 지난 2분기부터 ‘쇼핑 부문’ 다운로드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쿠팡은 1년간 1만20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의 대만 수출을 지원했다. 쿠팡은 최근 대만에 2호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 안에 3호 풀필먼트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른바 쿠팡의 성장사업으로 불리는 ‘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는 3분기에 28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수치다. 이같이 쿠팡이 수익성과 성장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국내 유통업계에 지각변동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쿠팡은 전통적인 유통 강자인 이마트·신세계, 롯데쇼핑과 함께 국내 유통시장 ‘톱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가 조사한 ‘2022년 국내 리테일 유통 시장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순위는 이마트(9개 유통사업 매출 합산·5.1%), 쿠팡(4.4%), 롯데쇼핑(6개 유통사업 매출 합산·2.5%)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에 쿠팡은 처음으로 이마트·신세계의 9개 유통부문 총합보다 높은 매출을 거뒀다. 이마트·신세계 9개 유통부문은 2분기에 7조36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쿠팡(7조6749억원)보다 3141억원 적었다. 영업이익은 쿠팡(1940억원), 롯데쇼핑(514억원), 이마트·신세계 9개 유통부문(49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아직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마트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쇼핑 매출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백화점이 부진한 가운데 마트와 슈퍼가 실적 하락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주춤한 상황에서 쿠팡은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거듭하면서 ‘외연 확장’을 노리고 있다. 쿠팡은 지난 2분기에 대만사업과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에 약 4억 달러 투자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 확대 결과 올해 3분기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1억6082만달러(2107억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억1700만달러 늘어나기도 했다. 거랍 아난드 CFO는 “지난 2분기에 밝힌 것처럼 초기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수준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다만 오는 4분기 성장사업 손실은 이번 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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