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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직접 보고 산다”… 떠오르는 ‘후분양’ 아파트

  • 송고 2023.09.15 11:00 | 수정 2023.09.15 11:00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부실시공 우려에 후분양 아파트 관심이 높아져

전체 공정 60~80% 이상 진행된 후 분양 돌입

입주까지 시차 짧고 분양가 비싸 수요자 부담 커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

“요즘 부실시공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입주일에도 하자 때문에 예정일보다 입주를 늦게 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아요. 후분양은 그나마 건설 공사가 좀 이뤄진 다음에 하다보니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후분양 아파트에 청약을 넣을 생각입니다.”(경기도 광명시 30대 김모씨)


최근 부실시공과 하자 건수가 급증하면서 후분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분양에 대한 불안감에 후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도 공급을 미루던 후분양 단지들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후분양은 건설 공사가 전체 공정의 60~80% 이상 진행된 이후 분양 절차에 돌입하는 방식이다. 골조가 세워진 이후에 분양이 이뤄져 부실시공이나 하자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선분양보다 낮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부실시공과 하자 보수 관련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조사를 보면 전국 공동주택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사건 접수 건수는 지난 2018년 3818건에서 2021년 7686건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시선은 후분양으로 쏠리고 있다. 실제 지난달 후분양으로 진행된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청약 경쟁률 82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170가구 모집에 1만3996명이 청약한 것이다.


이달 초 진행된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도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401가구 모집에 5626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주변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흥행에 성공했다.


후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후분양 단지를 잇달아 공급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명1동 일원에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한다. 오는 2024년 12월 입주 예정으로 선분양 아파트보다 이른 시일 내 입주가 가능하다.


후분양은 공사가 진행될 때까지 발생하는 사업비를 시공사가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자금 안정성이 탄탄한 대형 건설사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 선분양 대비 중도금 납부 기간이 비교적 짧은 만큼 이자 부담이 낮고 재산권 행사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후분양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다. 후분양 아파트는 건설사가 먼저 사업 자금을 조달해 짓는 만큼 대체로 분양가가 비싸다. 최근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라 후분양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콘크리트 등 자재비와 노무비 인상 등 영향으로 기본형건축비(16~26층 이하, 전용면적 60~85m² 지상층 기준)가 직전 고시된m²당 194만3000원에서 197만6000원으로 1.7% 상승된다. 이에 당분간 새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후분양의 경우 지하주차장 또는 아파트 골조 등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하자 여부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든다”면서도 “후분양 아파트는 분양에서 입주까지 시차가 짧은 데다 건설사가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어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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