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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도급순위 지각변동 예상, 10대 건설사 ‘당혹’

  • 송고 2023.07.28 14:23 | 수정 2023.07.28 14:23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호반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올해 시평 순위 ↑

DL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 실적 부진에 순위 ↓

서울 강서구 한 공사현장이 오전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EBN]

서울 강서구 한 공사현장이 오전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EBN]

올해 10대건설사의 ‘시공능력평가 도급순위(시평 순위)’가 뒤바뀔 전망이다. 작년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해외 활로를 뚫지 못한 건설사들의 경우 경영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들 중 올해 도급순위가 작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 기업은 호반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으로 예상됐다. 반면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순위 하락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건설사들의 올해 시평 순위는 작년의 △경영평가액(2021년 기준 비중·약 40%) △공사실적평가액(약 34%) △기술능력평가액(약 20%) △신인도평가액(약 6%)을 토대로 결정지어지는데, 지난해에는 국내 주택시장에 빙하기가 도래하면서 건설사들의 실적이 대체로 대폭 감소했고 이에 시평 순위 또한 변동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 올해 시평 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작년 연간 실적이 2021년 대비 대폭 개선된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과 IR자료를 종합하면 호반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3조2071억원, 영업이익은 5973억원으로 2021년(매출액·2조3310억원, 영업이익·3903억원) 대비 각각 37.58%, 53.03%씩 개선됐다. 이는 시평 순위 상승이 전망된 3곳의 기업 중 가장 높은 실적 개선률을 나타낸 것이며, 부채비율도 2021년 59.11%에서 지난해 56.85%로 줄었다.


지난해 호반건설이 공급한 분양 단지들에서는 뜨거운 청약 열기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지난해 호반건설이 시공한 단지는 전국 총 10곳으로, 5154(7220가구)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섰고 3만3623명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청약 평균 경쟁률 6.52대 1을 기록했다.


시평 순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 두 번째 기업은 대우건설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10조4192억원)과 영업이익(7600억원)이 2021년 대비 각각 19.9%, 2.93%씩 증가했다. 순이익은 5080억원으로 2021년(4849억원) 보다 4.76% 개선됐다. 특히 연간신규 수주액은 당해 계획 대비 115.8%(국내·122.3%, 해외·84.5%)를 달성하면서 호재를 알린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국내에서 7건의 정비사업(2조1647억원)을 비롯해 해외수주 33억달러(4조2259억원)를 기록하는 등 창사이래 최대 수주액을 달성했다. 또한 기술인을 2021년 대비 대폭 늘리면서 기술 능력평가액이 상승한 상황이다. 작년 말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총 직원(플랜트부문·건축·인프라투자·자산·G2E·지원조직) 수는 7142명으로 2021년(6478명) 때 보다 10.25%의 인력이 충원됐고, 사업부문별로는 건축부문의 인력이 2021년(1655명) 대비 25.31% 늘어난 2074명으로 집계됐다.


호반건설과 대우건설 등 3개 기업은 시평 순위 상승이 예고돼 호재가 예상되는 반면,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작년 경영실적이 2021년 대비 악화되면서 시평 순위 하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IR자료를 보면 DL이앤씨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7조4968억원 △영업이익 4969억원 △순이익은 4315억원으로, 2021년 대비 매출 1.76%, 영업이익 48.11%, 순이익이 32.13%씩 각각 하락했다. 부채비율(93.5%→91.3%)과 수주실적(10조5433억원→11조8944억원)이 2021년 대비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토목부문과 주택부문의 영업이익이 122%, 83.8%씩 대폭 감소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다. 당시 DL이앤씨 측은 급격하게 상승한 건축자재 가격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을 견디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상황은 비슷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작년 △매출은 3조2982억원 △영업이익 1163억원 △순이익은 502억원으로 2021년 때보다 매출 1.95%, 영업이익 57.43%, 순이익이 71.51%씩 각각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2021년 말 기준 127.58%에서 2022년 말 152.81%로 25.23%가 증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은 국내 주택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인 데, 작년은 자잿값이 급등한 데다 주택시장마저 침체돼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이다. 무엇보다 작년 1월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의 사고로 수습비용 3377억원을 책정하면서 영업이익 감소 폭은 2021년 4분기부터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의 부채비율은 2021년 3분기 120% 수준에서 2022년 1분기 156%로 급등했다.


시평 순위 하락과 관련해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공식적인 순위 발표가 나온 게 아니기에 상승·하락을 논할 수 없는 상황이고, 공식 발표가 되는 31일이 지나서야 명확한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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