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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값 줄인상…건설업계, 공사비 갈등 ‘트리거’

  • 송고 2023.07.26 10:39 | 수정 2023.07.26 10:39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한일시멘트 등 9월1일부터 시멘트값 인상

공사현장·신규수주 어려움에 수익성 악화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소비자 부담 커져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모습, 본문과 무관. [출처=연합]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모습, 본문과 무관. [출처=연합]

시멘트 업체들이 최근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진다. 건설경기는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멘트 가격 인상은 현재 공사중인 현장이나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는 오는 9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률은 포틀랜드 시멘트 기준으로 t(톤)당 12.8%로 가격으로 하면 t당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1만3400원이 상승하게 된다.


이미 쌍용C&E와 성신양회도 각각 14.1%와 14.3% 인상을 선언한 바 있다.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가 가격 인상에 함께 하면서 조만간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아세아시멘트, 삼표시멘트 등도 내부적으로 인상 여부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업계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1년 6월 시작해 최근 2년간 네 번째다. 시멘트 가격은 △2021년 6월 5% △2022년 2월 18% △9월 14% 각각 인상했고, 이에 2021년 6월 t당 7만5000원이던 시멘트 가격은 올해 6월 기준 10만5000원으로 40% 상승했다.


올해 7월부터 일부 업체는 시멘트 가격을 12만원 수준으로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만큼 12만원까지 시장가격이 형성되면 약 2년 동안 60%가까이 폭등하는 셈이다.


시멘트를 비롯한 레미콘과 콘크리트 제품은 핵심적인 건자재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건설생산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공종별 레미콘 투입 비용은 △주거용 건물 5.5% △비주거용 건물 3.9% △도로시설 6.5% △철도시설 4.5%다.


콘크리트 제품의 투입 비용은 △주거용 건물 1.3% △비주거용 건물 1.3% △도로시설 4.9% △철도시설 2.6%다. 이를 100억원 규모의 건설 공사에 보면 시멘트 가격이 7% 인상될 때 주거용 건물(주택)은 4800만원, 10% 인상될 때 6800만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는 연간으로 계약을 맺기 때문에 수급에 어려움이 덜하지만 중소·중견 건설사들은 상황이 다르다”라며 “공사기간이 크게 늘어나거나 공사가 중단되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건설 자잿값이 이번에도 인상되면 공사 현장에서 공사비 증액 문제로 인한 갈등도 심해질 수 있다. 실제 최근 국내외 경기 악화와 인건비 상승, 건설 자잿값 상승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올라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조사를 보면 6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58만원으로 지난해 동기(2012만원) 대비 약 12% 올랐다. 분양가가 3.3㎡당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3192만7500원으로 나타났다.


나경연 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주요 자재의 가격변동은 품질확보를 위한 공사비용으로 반영된다”며 “건설 경기 변동에서 건설 자재의 수요 관점 뿐만아니라 건설 자재의 공급 및 가격에서 건설 경기 안정 및 건설품질 측면의 상호 연쇄적인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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