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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글로벌 진출 본격화…"제약·바이오 강국 진입"

  • 송고 2023.06.16 11:08 | 수정 2023.06.16 15:13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디지털 헬스·의약품위탁생산·의료 인공지능서 新돌파구"

바이오USA 역대급 기업 참여…파트너 상담건수 65% 뛰어

삼성바이오.셀트리온 CDMO 시장서 '세계의 공장' 거듭나

尹정부, 바이오헬스 국가 전략산업 선정 '지원 사격' 약속

ⓒ픽사베이, 각 사, 바이오옵계

ⓒ픽사베이, 각 사, 바이오옵계

K-바이오가 새로운 사업 패러다임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불확실한 세계 경제와 공급망 불안정 여파에도 제약·바이오 산업은 디지털 헬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의료 인공지능(AI) 등 성장성이 잠재된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 중이다. 윤석열 정부 역시 바이오헬스 분야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선정해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현지에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바이오USA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공동운영한 한국관에는 역대급 규모인 19개사가 참여해 총 20개 부스를 운영했다. 올해 한국관 파트너링 상담 건수는 394건으로 작년 240건 대비 약 65% 뛰어올랐다.


바이오USA 역대급 참여...파트너링 상담건수 65%↑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전년 대비 한국관을 찾은 기업 수가 증가했다. 특히, 외국 기업인 방문이 크게 늘었고, 이는 한국의 바이오 기술 및 기업에 대한 관심 및 가치가 높아졌음을 절감했다"며 "이번 바이오USA 2023 행사 참가를 통해, 우리 바이오 기업이 해외 바이오를 직접 만나며, 해외 진출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스턴 현지에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바이오USA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공동운영한 한국관에는 역대급 규모인 19개사가 참여해 총 20개 부스를 운영했다. 올해 한국관 파트너링 상담 건수는 394건으로 작년 240건 대비 약 65% 뛰어올랐다.ⓒ한국바이오협회

미국 보스턴 현지에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바이오USA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공동운영한 한국관에는 역대급 규모인 19개사가 참여해 총 20개 부스를 운영했다. 올해 한국관 파트너링 상담 건수는 394건으로 작년 240건 대비 약 65% 뛰어올랐다.ⓒ한국바이오협회

올해 바이오USA에서 협회는 여러 국가의 바이오협회와 교류했다. 특히 미국바이오협회와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및 첨단기술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양국 정부의 지원책, 양국 협회 회원사 간 파트너십을 위한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 산업 간 협력을 바이오 민간 외교로 격상시켰다.


임상 움직임과 사업 파트너십 속도 빨라져


이같은 상황에서 업계의 임상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백신 개발 기업 셀리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지난달 말 제출했다.


셀리드는 기존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코로나19로 격리됐다 해제된 후 16주 이상 지난 국내외 성인 4천명을 대상으로 'AdCLD-CoV19-1 OMI'을 추가 접종해 면역원성과 안정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셀리드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가 엔데믹화 되어가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코로나19 변이주로 인한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변이주 대응 백신의 수요는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항체치료제 개발 기업 파멥신은 식약처로부터 황반변성 항체치료제 'PMC-403'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파멥신은 임상 1상에서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후보 물질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후보 물질의 최대 내약용량을 확인해 임상 2상의 권장용량도 판단할 방침이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는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 신약 'QTP101'의 성인 대상 임상 2a상 시험 결과가 과학기술 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급 국제 학술지인 '감염질환 및 치료(Infectious Diseases and Therapy)' 저널에 게재됐다.


QTP101은 영유아기 때 BCG 결핵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 반응을 청소년 및 성인기에 부스팅 하는 결핵백신이다. QTP101은 앞서 BCG 접종 이력이 있는 건강한 성인 107명이 참여한 국내 2a상 신약 임상시험에서 대조군 대비 뛰어난 안전성과 면역원성 결과를 보였다고 큐라티스는 소개했다.


국내 제약사 GC녹십자는 인도네시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GC녹십자는 인도네시아 적십자 및 제약사 트리만(P.T Triman)과 혈액제제 임가공, 플랜트 사업을 위한 혈장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임가공 및 플랜트 건설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인도네시아 적십자는 안정적인 혈액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GC녹십자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 이전과 관련한 사업권을 최종 승인받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3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혈장 확보로 성공적인 글로벌 플랜트 건설 및 기술이전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을 성공리에 완수한 기업은 GC녹십자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 이전과 관련한 사업권을 최종 승인받았다.ⓒGC녹십자

GC녹십자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 이전과 관련한 사업권을 최종 승인받았다.ⓒGC녹십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는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심혈관 의료기기 자회사 오스템카디오와 오스템임플란트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2023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K Med Expo Vietnam 2023)’에 참가한다.


15일부터 3일 간 진행되는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KMDIA)와 MICE 전문기관 킨텍스(KINTEX)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기업’ 단독 해외 전시회다.


오스템임플란트 베트남법인은 현장 부스에서 임플란트와 식립 기구, 골 이식재 등 치과재료와 구강 스캐너를 선보인다. 특히 부스 방문객이 직접 구강 스캐너를 사용해 디지털 데이터를 얻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스템파마의 뷰센 치약과 칫솔도 함께 소개한다.


이명근 오스템임플란트 베트남법인장은 “베트남의 경제력 향상과 의료기술 발전으로 임플란트 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에서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해마다 10만 명의 ‘의료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고 향후 5년 간 2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베트남법인은 기존 호치민, 하노이, 다낭, 껀터 외에 오는 2024년까지 빈(Vinh)과 닥락(Dak Lak)에 신규 지점을 설립해 베트남 현지 영업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제찬호 오스템카디오 총괄영업본부장은 “베트남 정부가 의료시스템 현대화를 목표로 외국 의료기기 기업의 자국 시장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며 "베트남도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비전염성 만성질환 사망자 중 심장질환이 31%를 차지하고 있어 심혈관 관련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스템카디오는 상담 창구도 함께 운영해 자사 제품의 특장점을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구매 계약까지 성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우리나라 기업 수출 행보에 지원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베트남의 의료기기 수입 의존도는 90%에 달한다. 베트남의 전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 17억 1400만 달러(한화 약 2조 1951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임플란트 등 인공치아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5160만 달러(한화 약 656억 원)를 기록한다. 특히 베트남의 치과용 임플란트 수입국 1위는 한국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오는 2025년 베트남 전체 의료기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5%, 시장 규모는 약 3조 3274억 원에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셀트리온 CDMO 시장서 '세계의 공장' 거듭나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세계의 공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약 개발도 중요하지만 위탁개발생산(이하 CDMO) 또는 위탁생산(이하 CMO)를 한축으로 K-바이오 성장세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그 앞단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인터내셔널에 참가해 5공장의 목표 가동 시기를 당초 공시한 2025년 9월에서 같은 해 4월로 5개월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존림 대표는 단축 배경으로 "증가하는 CDMO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고객사 신규 계약과 기존 계약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은 총 투자비 1조 9800억원을 들여 18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완공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로 전 세계 1위 규모의 회사가 된다.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4.1% 성장한 202억 8000만 달러(한화 25조7799억3600만 원)다. 이는 6년 후인 2028년에는 477억 달러로, 연평균 15.3%의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도 올해 완공 예정인 송도 3공장을 증설해 CDMO 사업에 힘을 싣는다. 3공장은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중소 규모 CDMO를 목표로, 5000리터에서 7000리터 배치 사이즈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고밀도 배양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 인수를 통한 CMO 또는 CDMO 사업 확대도 전망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3월 기자간담회에서 "잉여 현금으로 대규모 M&A를 하기 위한 준비를 지난해부터 해왔다"며 "현금과 현금성 자산, 사재 출연 등으로 4조~5조원 정도를 마련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술도 K바이오 바람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 관련 바이오텍 기업들은 최근 일제히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있다. 뷰노와 루닛을 비롯해 셀바스헬스케어가 정부 지원과 연이은 계약 체결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평균 약 200~30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했다. 이같은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신약개발, CDMO와 달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비교적 짧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 가속도 붙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尹정부, 바이오헬스 국가 전략산업 선정 '지원 사격' 약속


이같은 바이오 성장세와 역동성을 감안해 정부는 5년내 글로벌 6대 제약·바이오 강국 진입을 이뤄낸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지원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5년 내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창출하고 의약품 수출을 2027년까지 160억 달러로 확대하겠단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내놨다. 이를 위한 첨단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 강화, 연구·개발(R&D) 지원, 법·제도 인프라 구축 도 동반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정부는 5년내 글로벌 6대 제약·바이오 강국 진입을 이뤄낸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지원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대통령실

정부는 5년내 글로벌 6대 제약·바이오 강국 진입을 이뤄낸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지원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대통령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5조원으로 세계 시장(1686조원)의 1.5%에 그친다. 13위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5년내 6대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정부 목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업계는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정책 작전을 거론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제약바이오업계는 지난 2월 정부가 총리실 직속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두겠다고 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혁신위원회를 설치하는 것 자체로 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신성장동력의 핵심 산업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지만 AI 등 첨단 기술력을 가진 우리의 강점을 활용하면 글로벌 제약사(빅파마)와 겨루는 세계 무대에서 주목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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