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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니버스 출범…쿠팡·네이버에 '맞불'

  • 송고 2023.06.08 15:32 | 수정 2023.06.08 15:36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신세계그룹, 6개 온·오프라인 계열사 통합 멤버십 출범

연회비 3만원에…가입비 즉시 환급·연간 200만원 혜택

쿠팡 1100만명·네이버 800만명…신세계 300만명서 출발

B2B 시장 개척 목표…그룹사 전체 거래액 규모 50% 성장

강희석 이마트 대표 ⓒ신세계그룹

강희석 이마트 대표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8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론칭했다. 신세계백화점부터 SSG닷컴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멤버십으로 사실상 쿠팡과 네이버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300만 가입자를 확보한 가운데 빠른 시일 내에 1000만명까지 가입자를 늘려 이른바 '유통 공룡'으로서의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통합 멤버십 출범을 알렸다. 통합 멤버십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6개 온·오프라인 계열사를 아우른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비는 연간 3만원이다. 가입 혜택은 △가입비 즉시 페이백(환급) △온·오프라인 5% 할인 등이다. 여기에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까지 포함하면 연간 최대 200만원가량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통해 '록인(잠금)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이 자체 파악한 온·오프라인 방문객 현황을 보면 사실상 매일 약 1000만명이 신세계 유니버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약 1000만명에 달하는 신세계그룹 고객이 다른 유통사로 넘어가지 않고 '신세계 유니버스' 내에 머물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신세계그룹은 "매일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서 먹고 생활하는 수많은 고객들은 통합 멤버십을 통해 한층 더 차별화된 혜택을 누리게 된다"면서 "멤버십을 매개로 신세계 유니버스는 더 커지고 더 세련되질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멤버십 전쟁'을 촉발시킨 건 쿠팡이었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600만명, 2021년 900만명을 넘은 데 이어 불과 2년 만에 가입자 수가 약 2배 늘어난 것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세계그룹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세계그룹

특히 지난해 와우 멤버십 가격을 기존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했지만, 되레 가입자 수는 늘면서 지난해 쿠팡의 흑자전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쿠팡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1분기에 매출 7조3990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연간 흑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멤버십 전쟁에는 네이버도 가세했다. 네이버의 유료 멤버십 '네이버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가입자 수는 빠르게 끌어올렸지만, 수익성 개선은 숙제로 남아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기준 8조2201억원의 매출과 1조304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영업이익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네이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사실상 줄였다.


그간 쇼핑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를 적립해 준 대신 지난 3월부터 3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선 적립 혜택을 줄인 것이다. 관전포인트는 신세계그룹이 이번에 론칭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통해 충성고객 확보와 수익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지 여부다.


당장 신세계그룹은 G마켓의 스마일클럽 가입자 300만명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전환한다. 당면 목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신세계 유니버스 통해 창출된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핵심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개척이다. 현재 2조원 규모인 B2B 매출을 장기적으로 5조원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간 역량 결집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 전용상품을 개발 중이다. 또 정기 배송·설비 서비스 제공을 통해 B2B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의 거래액 규모를 5년 내에 현재보다 50%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파트너사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유통업 혁신을 선도해왔던 신세계는 우리 일상 속에 더 깊숙이 파고들어 더 많은 즐거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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