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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다 질' 르노코리아, 품질보증비 '확' 줄였다

  • 송고 2023.05.22 10:56 | 수정 2023.05.22 11:07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작년 품질보증비 230억원, 2년전 603억원比 70%↓

'20년 고점 이후 하향 추세 ...불량·하자 사례 감소

전체 판매 볼륨 축소 영향...'품질 우위' 전략 '상쇄'

"품질만이 살 길…초격차 품질 달성 노력"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경ⓒ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경ⓒ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리콜 등 자동차 수리 비용과 관련한 품질보증비를 크게 줄였다. 출고한 차량의 하자와 불량 사례가 줄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판매 볼륨이 예년 대비 줄어든 영향도 크지만, 이를 '품질 강화' 기조로 메우면서 관련 비용을 크게 줄였다는 분석이다.


22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품질보증비는 2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지만, 2년 전 603억원에 비해선 70% 가까이 감소했다. 품질보증비는 보증 기간 내 무상 수리비용을 일컫는다. 르노코리아는 품질보증비용을 판매보증충당부채로 설정하고, 출고된 차량과 관련 보증된 수리 기간 내 부품 수리나 비경상적인 부품 개체, 제품의 하자 등이 발생할 경우 보상을 위해 먼저 판매보증층당부채에서 충당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230억원의 품질보증비를 판매보증충당부채로 넘기면서 작년 초 해당 항목 규모는 726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중 1년 간 417억원을 사용하면서 작년 말 남은 판매보증충당부채는 310억원이 됐다. 품질보증비 감소는 말 그대로 르노코리아가 출고한 차량에서 하자나 불량 사례가 줄었음을 의미한다. 불량이나 하자 등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을 필요가 크게 감소했다는 뜻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리콜 대수는 9만 4244대를 기록했다. 2020년 2065대에 비해선 크게 늘었으나 2015년 40만대를 훌쩍 넘어섰던 때와 비교하면 급감 수준이다. 10년(2012~2023) 내 품질보증비가 가장 높았던 2021년 리콜 대수는 10만 1943대를 기록했다. 사실상 하향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결함신고 건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 자동차 관련 결함신고는 115대로 전년 72대 보단 늘었으나, 2020년 830대에 비해선 큰 폭으로 감소했다.


르노코리아 품질 보증비 감소는 판매 볼륨이 예전 대비 크게 축소된 것과 무관치 않다. 르노코리아의 작년 총 판매대수는 16만 9641대. 전년 대비 300대 가량 늘었지만, 2010년 대만 해도 20만대를 거뜬히 넘던 판매량이 2019년 10만대로 떨어진 이후 3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 출고된 차량이 적으니 당연히 보고된 하자나 결함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르노코리아는 판매 감소에 따른 경쟁력 약화 우려를 '품질'로 대처했다. 르노코리아만의 '품질 우위'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계속 가져가는 중이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총 7단계를 통해 각 단계 별 최소 3번 이상의 품질 검사를 통과한 차량만 고객에게 인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소 300% 이상의 오프라인 검사 프로세스를 운영, 불량차 출고를 최대한 막고 있다. 라인 위에 설치된 수십 대의 카메라를 통해 부품이나 조립 방식 등에 문제가 없는 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이후 로봇과 포터블 시스템을 통해 엔진, 차 외부와 내부 등을 검사하며 불량 등을 점검한다. 부품 관리도 철저하다. 협력 업체에서 납품 받는 부품들의 품질 관리를 위해 리스크가 있는 업체를 별도 선정해 주기적인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부산공장은 2022년 공장 품질관리 종합평가(PHC)에서 5.0 만점에 차량품질 4.7점, 공정관리 4.4점을 받았다. 또한 작년 차량 100대 당 품질 부적합 건수(DPHU) 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이는 르노그룹 내 2위 수준이다. 차량 한대당 고객 관점의 품질결함 건수(SAVES)도 0.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르노그룹 전세계 공장 중 1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DPHU와 SAVES를 각각 37대, 1.0%까지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해진 르노코리아 제조본부장은 "품질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며 "품질을 위해 내부 규정을 넘어 예술적인 경지, 초격차 품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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